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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일상 이야기

[나홀로 여행 특집 01] 통영 여행

 

 

 안녕하세요. 인하누리입니다. 봄이 왔구나! 했는데,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죠? 요즘 한창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시험도 끝나서 어디 여행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웃음) 하지만 같이 갈 친구가 없다면 어쩌죠? 그럼, 혼자서 하는 여행은 어떤가요? 요즘은 ‘혼자 여행족’이 늘고 있어 주위시선에 상관하지 않고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어요. 또 혼자여행의 묘미인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도 있고요. 때마침 5월 마지막 주는 황금연휴네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입니다.

 

 

 


[출처 : NAVER 지도]

 

 통영은 한반도 남반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가용, 기차, 버스 등 여러 교통수단이 있는데요. 인천이나 서울에서 통영까지 바로 갈 때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좋답니다. 인천 터미널에서 통영터미널까지 버스 시간은 8:00, 17:00 이렇게 하루에 2편 있답니다. 인천터미널에서 통영터미널까지는 중간에 안산터미널을 경유해서 총 5시간정도가 걸립니다.

 

 

 

 


[출처 : 통영시 관광지도 사이트]

 우선 통영시내의 주요 볼거리는 중앙시장, 동피랑 벽화마을, 이순신공원, 통영대교, 해저터널, 한려수도 조망 캐이블카(미륵산) 등이 있어요. 통영시는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여행지간 이동 시간은 걸어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10~20분 정도 걸립니다. 통영여행은 단연 섬 여행이 최고인데요. 1박 2일이든 2박 3일이든 여행코스를 짠다면 섬 여행은 강력 추천하는 코스예요.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가는 섬에는 매물도, 비진도, 욕지도, 연화도, 우도, 한산도, 사랑도 등이 있는데요. 저는 연화도만 가보았지만, 다음 통영여행에는 매물도와 한산도를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서 말했듯이 요즘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서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통영도 최근에 젊은 혼자 여행족을 위해 깨끗하고 편리한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고 있는데요. 저도 이틀 밤을 통영시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했습니다. 제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역시 작년에 처음 생겨서 시설이 쾌적했고 또 통영시내에 위치해서 여기저기 여행하기에 동선도 적합했어요. 가격은 게스트하우스마다 다르지만 보통 1인당 1박에 20,000원에서 25,000원 정도 한답니다.

 

 왼쪽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점심, 저녁 식사 같이 하실 분 / 섬여행, 통영여행 같이 하실 분’ 간이 라운지에 있는 칠판에 쓰여 있는데요. 혼자 여행 온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공간을 마련한 것 같네요. 오른쪽 사진은 방 내부 사진이에요. 이 방은 4인실로 2층 침대가 2개 놓여 있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라운지에 책이 진열되어 있어 여행하는 중에 책을 읽는 여유도 느낄 수 있어요.

 

 

 

 

 강구안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문화마당과 중앙시장이 나옵니다. 문화마당에서는 통영시 각종행사가 열리는 공간인데요. 제가 간 날은 ‘KBS - 6시 내고향’ 통영편 방송이 되는 날이어서 무대 세트를 설치하고 있더라고요. 그 외에도 세월호 추모행사라든지 작은 콘서트들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통영하면 꿀빵! 이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중앙시장 입구에 오면 꿀빵집이 즐비한 것을 보고 통영엔 꿀빵이 유명한 것을 알게 될 거예요. 또 중앙시장근처에 서호시장이라는 곳도 있는데, 관광객들은 중앙시장을 많이 가고 현지인들은 서호시장을 많이 간다고 하네요.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지금 소개할 곳은 동피랑 벽화마을인데요.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에요. 동피랑 벽화마을은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이 마을을 오르다 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있는데 정말 아름다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대요. 이 벽화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출처 : 제이에스 픽쳐스]

 작년에 방영된 KBS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연화도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는데요. 그 아름다운 섬 연화도를 소개하려고 해요. 드라마에서 정유미씨와 문정혁씨가 처음 만나 같이 여행간 곳이 연화도인데요. 처음 만난 이 둘의 추억의 장소인 환상의 섬 연화도! 이 둘의 사랑만큼이나 아름다운 연화도를 소개할게요.

 

 

 우선 연화도를 가려면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표를 끊고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요. 연화도에 도착하면 작은 연화마을이 나오게  되요. 섬에 도착하면 만나게 되는 지도에 섬에 대한 설명이 잘 나타나 있어요.

 

  


[출처 : 두피디아]

 연화도는 산책로 등산로 두 가지 길이 있어, 등산하러 오시는 분들도 찾아오는 단골 코스이기도 하답니다. 산책로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여서 차가 다닐 수 있고, 등산로는 멋진 자연풍경을 즐기면서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연화도를 가신다면 반드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할게요. 2시간 정도 오르면, 용머리바위가 있는데 이곳이 통영의 8경의 꼽히는 풍경중 하나예요.

 

 용이 섬을 올라가는 모습에서 저기 멀리 보이는 조그마한 바위들이 용꼬리를 나타내고 제가 밟고 있는 부분이 용머리를 나타내요. 그래서 용머리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대요. 10년 전쯤 방영된 드라마에서 연화도 용머리를 배경으로 촬영한 것이 방송이 되어 한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여행지는 한려수도 케이블카입니다.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인 미륵산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물론 직접 미륵산을 오르시는 분들도 있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짧은 시간 안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고, 통영시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편도 길이가 1975m로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깁니다. 탑승시간은 10분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또 8인승 곤돌라 48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하는데, 시간의 지체 없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여서 대기시간이 5분 내외였지만, 방학이나 연휴에는 많게는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통영의 맑은 바람과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좋은 사람들과 오붓한 시간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착하면 눈에 띄는 것이 대마도 전망대예요. 제가 갔을 때는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대마도를 볼 수 없었지만, 멀리서 대마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또 15분에서 20분정도 더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요. 미륵산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탐방로에 볼거리가 풍성한데요. 신선대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 한려수도 전망대, 통영항 전망대, 통영상륙작전 전망대,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 당포해전 전망대등 정상에 올라가기 까지 통영의 멋진 풍경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통영하면 해저터널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몇몇 있을 텐데요. 통영해저터널동양의 최초의 해저터널로서 의미 있는 장소에요. 이 해저터널을 관광지라 하기엔 음침하고, 볼 것 없는 그런 터널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지인들에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소중한 통로라고 하네요. 이 터널은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되었어요. 그 전의 미륵도는 밀물 때는 섬이 되고, 썰물때는 도보로 왕래할 수 있었거든요. 일제강점기에 일본 어민의 이주가 늘면서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해저터널을 만들게 되었데요. 현재는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이동통로로 남았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초록색 아치형 다리가 바로 충무교이고, 그 앞의 다리가 충무교예요. 통영대교는 1998년에 세워졌는데요. 가설되기 전에는 해저터널과 충무교만이 미륵도로 갈 수 있는 통로였어요. 밤이 되면 초록빛 조명에 감싸여 통영시의 멋진 야경을 만들어내요. 충무교는 보도가 설치되어있고, 통영시내와 거리가 가까워서 도보여행으로도 아주 적절한 곳이에요.

 

 

 

 

 

  안다는 사람만 아는 이순신 공원! 이순신 공원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있어요. 버스도 이순신 공원까지는 개통되지 않아 보통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걸어서 20분 정도가 걸리니, 걷는데 자신 있는 분들이라면 걸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원 내부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있고,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한산대첩에 관한 이야기도 팻말로 만들어져 있어서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한산대첩기념공원’이라 불렸는데, 산책길도 만들고 예쁘게 꽃과 나무를 심어 놓아 이순신 공원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통영근처에 사는 분들도 한손에 도시락을 싸들고 가족들 또는 연인과 소풍으로 오는 통영의 핫플레이스랍니다. 
 

 


 

 지금까지 통영의 볼거리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가서 만약 통영을 여행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정보검색을 조금 더 하시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무런 계획 없이 게스트하우스와 버스표만 예약을 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요. 여행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즉흥여행을 떠나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우연히 여행지에서 인하대학교 15학번 후배를 만나서 세상이 참 좁다고 느끼기도 한 여행이었고, 혼자서 하는 여행이여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끝으로 통영여행을 하신다면 어느 섬이든 여행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또 혼자 떠나는 여행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역시 인하누리는 여러분들이 힘찬 하루를 보내길 소원합니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이상 인하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