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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문화 이야기

5월의 문화행사






 드디어 중간고사 기간이 끝났습니다. 피곤을 이겨내고 시험을 보신 인하인 여러분 모두에게 결과에 상관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계속 되는 비로 인해 어느 새 다 떨어진 것 같은 꽃잎에 봄도 벌써 끝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시험만 보다가 봄을 보내버릴 수는 없겠죠! 이번 5월을 아름답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5월의 문화행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봄 햇살이 가득한 5월은 집 근처 공원만 가도 아름답고 즐거울 때죠!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문화행사 외에도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곳으로 떠나 봄의 기운을 만끽하셨으면 합니다. 5월, 아름답게 보낼 준비 되셨나요? : )







일시 : ~ 2015년 5월 25일

장소 :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 https://www.daelimmuseum.org



 린다 매카트니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아내였던 것을 ‘매카트니’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유추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녀는 그저 누군가의 아내만이 아니었습니다. 린다 매카트니는 잡지 ‘롤링 스톤’의 커버에 사진을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음악인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아냈던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입니다. 사진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의 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의 메시지로 사회운동을 했던 그녀의 화려한 삶, 그 속에 담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5월 25일까지 열립니다.



 

 린다 매카트니는 "나는 카메라를 통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상으로 향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사랑한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사랑하고 싶은 세상의 모습은 무엇일지 그려보면 어떨까요? : ) 







일시 : 2015년 4월 29일 ~ 2015년 7월 19일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홈페이지 : http://www.huryoungman.co.kr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 허영만 작가의 창작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날아라슈퍼보드>, <비트>, <아스팔트 사나이>, <각시탈>, <미스터Q>, <타짜>, <식객>, <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등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하고 즐거워했던 작품을 만든 허영만 작가. 그는 1974년부터 40년 간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면서 대한민국 만화의 과거를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허영만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종이만화에서 웹툰 중심으로 변한 지금의 상황을 수용하면서, “내가 먼저 변하고 발전하여 후배만화가들에게 더 나은 길을 제시하겠노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해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는 모습, 왜 그가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인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만화 작품이 단순히 전시되는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허영만 작가가 작품에 담은 철학과 노력과 열정, 그리고 작품의 메시지를 찾는 과정, 작품에 담긴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의 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책으로 접하신 분들보다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으로 즐기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허영만 작가는 만화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콘텐츠를 만들고 발전시킨 분인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대표적 2차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비트>와 <타짜>의 영화 콘티와 시나리오, 소품, 영화감독의 아이디어 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1988년부터 2년 동안 허영만 작가의 화실에서 함께 했던 윤태호 작가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내 피와 테마를 만든 것은 허영만”이라고 말하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과 허영만 작가의 <미스터Q>, 윤태호 작가의 <인천상륙작전>과 허영만 작가의 <오!한강> 등 소재는 비슷하나 풀어내는 방식이 다른 작품들을 비교하면서 한국만화와 웹툰의 역사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일시 : 2015년 5월 23일, 24일, 25일

장소 : 올림픽공원

홈페이지 : http://www.seouljazz.co.kr/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그것도 여럿이나, 게다가 하루에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 많은 인하인들이 이미 좋아하고 계실 ‘서울재즈페스티벌’이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립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올해 9회째로, 매해 여러 국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해가 거듭될수록 라인업이 더욱 화려해져서 3일 중 어떤 날에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3일권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 )

 이번 제 9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칙 코리아&허비, 세르지오 멘데스, 아투로 산도발, 그레고리 포터, 미카, 타미아, 카디건스, 바우터 하멜, 아울 시티 등과 에픽하이, 언니네 이발관, 장기하와 얼굴들, 페퍼톤스,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재주소년 등의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험과 과제에 지쳤던 봄날은 잊고, 봄의 끝자락에 음악의 여유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일시 : 2015년 4월 14일 ~ 2015년 5월 31일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TheMusicalHero



 일제에 대항했던 우리의 영웅 안중근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웅’이 다시 공연됩니다. 뮤지컬 ‘영웅’은 뮤지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뛰어난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요. 뮤지컬에서 안중근이 ‘누가 죄인인가’를 물으며 자신의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성과 당당함, 일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뮤지컬의 웅장한 무대와 장엄한 음악은 대한민국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영웅’은 정성화, 민영기, 강태을이 안중근 역을 맡았고, 김도형과 조승룡이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았으며, 리사, 오진영, 임정희가 여자주인공 설희 역할을 맡았습니다. 우리의 영웅의 이야기, 꼭 한 번은 실제로 느껴보는 게 좋겠죠. 이를 뮤지컬 ‘영웅’과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