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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仁/인하人 이야기

[과TOP 특집2] 수학교육과 지현경 학우

 

 

 안녕하세요. 인하누리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말 중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 하죠. (웃음) 꽃피는 계절과 함께 찾아온 중간고사. 과탑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생활해 나가는지 알아가 보도록 해요. 오늘은 수학교육과에서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누적 과 수석을 차지한 3학년 재학 중인 지현경 양을 집중하여 탐구해보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함께 보도록 해요:)

 

※ 인하누리 과TOP 특집?

 학기 초마다 과탑을 다짐하지만, 술자리 약속,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자격증 공부 등으로 바쁜 일상 탓에 학점을 챙기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러면 실제 과탑들은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지 알아보면서 여러분이 다짐했던 ‘과탑’! 실제로 실현할 수 있게 생생한 인터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학과마다 배우는 과목도, 공부 방법도 다르므로 여러 학과의 과탑 분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또 현재 학과 전공 공부를 가까이하고 있는 학우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3학년 과탑 분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과TOP 특집이 많은 인하인의 열정과 인하대학교 많은 학과의 정보를 전해드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네, 우리 수학교육과는 중,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학생들이 오는 곳입니다. 1학년 때 배우는 과목으로는 고등수학의 연장선인 미적분학과 미분방정식, 그리고 집합론이란 과목을 전공과목으로 배우고, 다양한 교직 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인하대 수학교육과는 임용률도 높고, 대다수 학생들이 임용 고시를 목표로 하기에 졸업 전까지 임용 고시에서 다루는 모든 과목을 깊이 있게 배우게 됩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대학생활을 하면서 교육봉사활동과 가르치는 아르바이트 활동들을 통해서 가르치는 연습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도 기를 수 있습니다. 또 수학교육과 자체의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요. 크게는 운동동아리, 교육동아리, 밴드동아리가 있는데 선후배 간 친목도 다지면서 학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접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꿈이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선생님,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그리고 일반회사원도 하고 싶었고요. 경영전문인, 판매원 등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직업들을 갖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그중에서 교사라는 직업이 가장 저의 현실과 가깝게 느껴졌는데요. 부모님이 교사로 근무하시는 이유도 있고, 초중고시절 항상 우리와 함께 하셨던 선생님들이 있잖아요? 저의 선생님들을 보면서 그 꿈을 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경영학을 배워보고 싶기도 했지만, 교사에 대한 교사에 대한 바람이 더 크기 때문에 수학교육과를 택하게 되었네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이과로 진학한 것도 순전히 제가 수학교육과를 바라보았기 때문이에요.

 

 


 우선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저희 과 동아리 중에서 ‘메세지’라고 교육동아리가 있는데 그 곳에서 활동했어요. 메시지는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특정 상황을 대비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활동을 해요. 제가 이 동아리에 들어간 이유는 대학에 오면 중고등 학생 시절을 금방 잊게 되잖아요. 그래서 교육 현실에 좀 더 관심을 두고자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메시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소주없는 MT’였는데요. 칵테일을 마시면서 서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교육 봉사활동을 했어요. 우리 사범대는 졸업하기 전까지 교육봉사활동 60시간을 채워야 하는데요. 저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했어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저희는 놀이 활동을 많이 했어요. 수학놀이, 영어놀이 그리고 신체활동 등 말이죠. 그런데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저는 교대가 아닌 사범대에 잘 왔다는 생각을 했어요. (웃음) 초등학생과 대화할 때 중, 고등학생들보다 의미전달이 힘들고, 의사소통이 힘든 것은 사실이더군요.

 

 

 과 동아리 QED 활동을 했어요. QED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QED는 저희 과 댄스 동아리에요. QED는 수학용어로서 ‘증명완료’란 뜻이 있는데, ‘춤으로 모든 걸 끝내버리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1학년 축제 때 처음 선보이는 무대에서 구두를 신고 춤을 췄는데, 익숙하지도 않은데 춤 동작도 어려워서 비틀거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웃음) 처음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몸을 쓴다는 것이 부끄럽고 익숙하지 않았지만, 춤을 통해 저의 당당함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방학 때 학기 중에 할 수 없었던 여행을 합니다! 여행이 제 삶의 낙이거든요. 1학년 때 처음으로 맞은 방학은 ‘내일로’로 시작했는데요. 안동, 영주, 경주, 부산, 순천, 보성, 여수, 통영을 다녀왔어요. 이 중에서 통영이란 곳이 기대 이상의 여행지였습니다. 깨끗한 물과 잘 어우러지는 자연경관들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또 저는 1학년 겨울 방학 때 해외 첫 여행으로 홍콩을 다녀왔는데요. 한국에만 있다가 해외로 눈을 돌리니 시야가 넓어지고, 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 후에도 방학하면 싱가포르로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국내 여행으로는 군산, 공주, 부여, 양평, 가평, 전주를 다녀왔어요.

 

 


 저는 학생을 가르칠 때 우선으로 ‘교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과 나’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야지 그 학생이 제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거든요. 그래서 학년이 어리고, 또 낯을 많이 가리는 친구들과는 공부 외적인 대화를 나눠서 그 학생과 친밀감을 많이 쌓는 것이 저만의 비결이랍니다. 또 저는 숙제를 내줄 때 제가 단독으로 결정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학생과 함께 플래너를 작성하는데요. 이렇게 저도 계획을 짜고 학생도 계획을 짜면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 하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에 욕구를 보이는 장점이 있어요.

 

 


* 수업시간에 집중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수업시간에 절대로 자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집중이 되지 않을 때 가끔씩은 딴짓을 하기는 하지만 졸거나 자는 것만큼은 저 자신이 허락하질 않았어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 뒷좌석에 앉았었는데, 제가 앞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선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받는답니다.

 

* 나만의 필기 노트

 저는 수업시간에 쓰는 공책과 개인 공부를 위한 정리공책이 따로 있어요. 수업시간에 쓰는 공책에는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하신 내용의 필기를 정리해놓고, 개인 공부를 위한 정리공책에는 교수님 필기를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추가로 하여 정리한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내용도 함께 정리해 두어서 시험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 공부장소

 저는 주로 기숙사에서 공부하는데요. 고등학생 때부터 먹으면서 공부하면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도서관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안 되기 때문에 저는 기숙사에서 공부를 주로 해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공부할 때 노래를 들으면 노래에 신경을 쓰느라 공부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같이 시끌벅적한 곳에서는 공부하지 않는 편입니다.

* 공부가 안될 때 나만의 해결책?

 맞아요. 항상 공부가 잘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럴 때 저는 누우면서 노래를 들어 마음과 머리를 정화합니다. 이때 휴식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되는데요. 저는 보통 1시간 내외로 휴식 겸 기분전환을 합니다. 그리고 기분전환을 할 때 산책만큼 또 좋은 것이 없더라고요.

* 과목별로 공부방법 비결?

 우선 제가 듣는 과목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교양과목, 두 번째는 교직과목, 마지막으로는 전공이 있습니다. 첫째로 교양과목은 사람들이 공부한다고 해서 나도 덩달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교양과목은 외울 것이 많은데, 2주 전부터 공부를 미리 해놓으면 시험 때 막상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2주 전부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공공부를 하고 교양과목은 시험이 다가올 즈음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교양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흥미가 가는 교양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친구들이 듣는다고 해서 흥미도 없는데 따라 듣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겠죠? 두 번째로 교직과목은 사범대생, 그리고 교직 이수자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들인데요. 교직과목도 외울 것들이 많다 보니 교양 과목들과 비슷하게 공부하면 되는데요. 이 두 과목의 차이점이라 하면은 교양을 통으로 외우지만, 교직과목은 흐름이 있으므로 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전공과목 공부법이 남았네요. 전공은 과마다 천차만별 배우는 것이 다르므로 저는 ‘수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사실 전공은 어려워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수학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과목들과 연계되기 때문에 선행지식을 요구하는데요. 이 지식이 탄탄히 머릿속에 잘 쌓여있어야지 지금 배우고 있는 ‘대수학, 위상수학, 복소해석학, 미분기하학’ 과목을 잘 따라갈 수 있어요. 그리고 수학은 하루아침에 되는 학문이 아녀서 평소에 꾸준히 공부해야 해요.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내주시는 과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여러 번 생각해보고 혼자 힘으로 풀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제 저도 열심히 과제를 하려고요. (웃음) 파이팅!^^

 

 


 솔직한 심정으로는 정말로 휴학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희 과는 흐름이 있어서 중간에 끊기면 조금 불리하달까? 그래서 저는 이왕 다니는 거 열심히 해보려고요:) 수학교육과에서 3학년 1학기는 대학 8학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요. 왜냐하면, 이때 임용시험에 출제되는 과목들을 모두 배우기 때문인데요. 항상 전공공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즐기진 못하더라도 끝까지 버텨내 보려고요. 수학교육과 파이팅!

 

 


 누군가가 목표와 꿈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목표는 ‘이번 학기 학점을 잘 받겠어!’라면, 꿈은 ‘나는 OO 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성격이 조금 다고 할 수 있죠. 우선 저의 목표는 누구나 그렇듯 임용 고시를 합격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작년에 교양수업으로 호신술을 들었었는데 그 영향으로 태권도 3단을 기회가 된다면 꼭 따고 싶어요. 저의 꿈은 세계 일주를 하는 거예요. 여행하면서 삶을 즐기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여행을 다님으로써 많은 것을 느끼고 제가 느낀 바를 학생들에 나눠주고 싶어요. 또 교사로서 저의 꿈은 어느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꾸려나가는 거예요.

 

 


 

 

이상으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지현경 학우와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과 수석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기까지 대단한데요. 인터뷰하면서 저도 현경 학우의 에너지를 듬뿍 받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경 학우가 인하 학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인하 학우 여러분, 우리 모두 활짝 웃어요:) 힘들더라도 이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자신이 그리던 삶에 한 발짝 다가가 보아요.’ 이상 인하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