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후 반가운 친구들, 새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놀다보니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가요? : ) 많은 인하인 여러분이 대학생활을 더욱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고자 인하누리에서는 인하대학교 각 과의 수석, 즉 ‘과탑’분들과의 인터뷰를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인하누리 과TOP특집?>
학기 초마다 과탑을 다짐하지만 술자리 약속,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자격증 공부 등으로 바쁜 일상 탓에 학점을 챙기기란 참 어렵습니다. 실제 과탑들은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고 공부를 하는지 알아보면서 여러분이 다짐했던 ‘과탑’! 실제로 실현시킬 수 있게 생생한 인터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각 학과마다 배우는 과목도, 공부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학과의 과탑 분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또 현재 학과 전공 공부를 가까이 하고 있는 학우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3학년 과탑 분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과TOP특집이 많은 인하인의 열정과 인하대학교 많은 학과들의 정보를 전해드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인하누리가 만난 과TOP, 첫 번째는 인하대학교 경상대학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이혜빈 학우입니다. 이혜빈 학우는 중앙동아리 회장, 기자단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높은 학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제통상학과 이혜빈 학우의 공부 방법, 알아볼까요?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는 중국과 일본 통상 전문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물류통상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인하대학교답게 국제통상학과 역시 국제경제와 국제무역 및 지역학을 융합적으로 결집해 대중국 · 일본 통상 전문 인력 배양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학생은 입학 후 중국어와 일본어 중 한 언어를 선택해 졸업 때까지 배웁니다. 그리고 무역학원론, 국제무역론, 국제상무론, 무역정책 등 무역과 관련된 과목,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환경경제학, 국제금융론 등 경제 관련 과목, 경영학원론, 국제경영학, 국제마케팅 등 경영 관련 과목, 법학개론, 무역관계법, 상법, 통상법 등 법 관련 과목 등을 배우면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배우는 범위가 다양하고 실용적 학문을 접할 수 있는 전공이기 때문에 선배님들의 사회 진출 역시 다양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타 전공 학우 분들이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으로 국제통상학과를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인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에 대한 지원도 상당해 국제통상학과 학생으로서 실제 무역 업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역시 가질 수 있습니다.
국제통상학과에서 연계전공의 선택범위는 국제지역학과 영미통상이 있습니다. 국제지역학은 정치외교학과, 중국언어문화학과, 일본언어문화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과에서 개설되는 인정과목을 들어야 이수 가능하며, 영미통상은 영어영문학과의 인정과목을 들어야 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홈페이지(http://star.inha.ac.kr/)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국제통상학과에 입학했을 때는 무역 쪽으로 확고하게 진로를 세웠을 때도 아니었고, 전공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을 때라서 그저 친구들 따라 학교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때 꿈이었던 선생님을 실제 경험해보고 싶어서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과 멘토링을 해보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꿈이었던 기자를 경험해보고자 학교 홍보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어요. 그 두 가지 모두 꿈과 현실은 괴리감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지만! : ) 제가 몰랐던 저의 모습을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해서 1학년 때는 락 페스티벌을 4번이나 다녀왔었어요. 1학년 때는 이렇게 제가 하고 싶었던 진로나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겼죠.
2학년 때는 인하대학교 중앙학술동아리 <아침>에서 학회장을 맡아 20살 후배부터 31살 오빠까지 두루두루 챙기며 1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서는 사회 현상에 대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인지 분석하는 글을 보고, 현상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더 긍정적으로 흘러가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이 필요할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눠요. 저는 무척 감정적이고 원래 깊은 분석을 잘 못하는 지라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이 분석을 나누는 것이 너무 어렵고 힘들었어요. 저보다 언니, 오빠이신 분들도 많아서 어떻게 회장다운 회장이 될 수 있는지도 몰랐고요. 그렇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1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1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저는 인하대학교에 들어올 때 ‘학교 홍보 기자단이 되어야지.’, ‘중앙동아리 회장을 해봐야지.’라고 전혀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살고 있다는 거예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올해 3학년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자, 일단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된 이상 대학생으로서 주어진 전공 공부를 정말 잘 해보고 싶었어요. 저는 1학년 1학기 때 3점 중후반대의 성적을 받았고, 그 다음 학기에 4.5점을 받았는데요. 1학년 여름방학 때, ‘내가 인하대학교를 선택해서 왔다면 그 학교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가장 쉽게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과 수석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공부하게 됐어요. 참 단순하죠? : ) 또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다 누리면서 지내고 싶은데 부모님께서는 걱정이 많으셨거든요. 학점을 잘 받으면 ‘아, 얘가 뭘 해도 지 할 건 하고 살고 있구나.’ 생각해주실 것 같기도 하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에 도움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조건 높은 학점을 받고자 결심했었죠.
저는 늘 책상 앞에만 앉으면 세상의 모든 외로움이 밀려와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라디오를 듣고 잠을 자게 돼요. 그래서 생각한 해결책은 6호관 돔 도서관이나 정석학술정보관 지하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가면 많은 선배, 후배, 동기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과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주더라고요. 시험기간에는 무조건 도서관으로 갑시다! 졸더라도 도서관에서, 휴대폰을 하더라도 도서관에서 합시다. 집에서보다는 그 시간이 훨씬 짧을 거예요.
다른 학과의 전공의 특성을 자세히 알지 못해서 제가 들은 수업 위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과 전공 공부는 우선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짧기만 한 이 시험기간에 ‘어떻게’ 공부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겠죠. 그래서 저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교수님이 수업OT시간에 설명하신 시험 유형, 선배들이 알려준 교수님의 스타일, 수업 때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내용 위주로 공부 계획을 세웁니다.
▲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본 후 세운 기말고사 공부 계획
중국어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모범답안을 다 설명해주셨는데 이것을 외우지 않고 시험 때 나만의 답을 적어 틀리면 무척 속상하겠죠? 2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꺼운 책 내용을 전부 다 외우려고 하다가 결국 포강(수강신청과목 포기)을 다짐하신 적 있으시죠? 그래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아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국제통상학과 전공과목을 어떻게 공부했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1) 중국어 문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중국어>
저는 국제통상학과 전공 학생으로서 실용중국어1~6까지 들어야 하는데요. 현재 <실용중국어5>까지 들었습니다. 중국어를 2년 동안 공부하면서 ‘이 어려운 한자를 어떻게 외우지?’, ‘성조가 너무 복잡해’라는 생각으로 정말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결국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중국어가 되었습니다.
우선 언어는 ‘활용’할 수 있어야 시험도, 실제 사용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책 내용 외에 설명해주시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적고, 실제 문장을 바꿔본 후 교수님께 여쭤보면서 실력을 쌓는 게 중요합니다.
▲ 교수님이 말씀하신 문법 설명과 예문을 교재에 다 적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교재 내용을 완벽하게 외우고, 직접 문장을 만드는 것까지 하기에는 시험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과 친구들과 ‘중국어 스터디’를 했습니다. 만나기 전에 교재 내용을 다 외우고, 만나서 오디오를 들으며 받아쓰기를 했죠. 그 덕분에 시험기간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 ‘너는 어떤 모임에 참석하니?’를 질문으로 뽑고 이에 대한 다양한 답을 적으며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교수님께서 힌트를 주시거나 교재의 각 단원 주제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뽑아서 답을 적고 외웠습니다. 이 답은 스스로 제가 작문하기 보다는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신 문장들을 활용해서 적었고, 제가 스스로 쓸 때는 꼭 시험 전에 교수님께 틀린 부분이 없는지 여쭤보면서 확인을 받았습니다.
중국어는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신 문장을 얼마나 잘 외워서 해당하는 질문에 알맞게 활용한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국어는 과목이기 전에 언어이기 때문에 ‘어떻게 외울 것인가?’보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2) 암기보다 이해 <경제 과목>
국제통상학과에 입학하면 1학년 때 경제학원론을 시작해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등을 배우고, 전공필수인 국제무역론, 국제금융론으로는 경제를 영어로 배우기까지 합니다. 경제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입니다. 뻔한 말로 들리죠? 경제 과목은 경제 용어와 그래프를 외우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왜 이러한 경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 과목을 공부할 때 ‘[1]전공 책 3번 읽기 + 읽다가 그래프가 나오면 직접 그려보면서 이해하기 -> [2]경제용어와 그래프 위주로 노트 정리하기 -> [3]책과 노트 보면서 암기하기’로 공부를 합니다.
▲ 이해하기 위해 ‘그냥 막 읽고 쓰고’ 했던 <미시경제학>
경제 과목은 범위가 넓거나 내용이 너무 어려우면 시험 볼 때 머리가 정말 새하얗게 변하더라고요. 작년 미시경제학 역시 그런 과목이었는데, 그래도 경제현상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계산식이 어떻게 도출되는지를 알고 있으니 문제를 풀 때 생각을 거슬러 오르고 올라서라도 답을 적을 수 있더라고요. (경제학과 학우 분들이 틀렸다고 하신다면 저도 공부 방법을 바꾸겠습니다! :D)
(3) 암기 과목에는 형광펜으로 시각화를!
무역 관련 과목은 경제학처럼 그래프와 현상을 이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용어를 외워야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형광펜을 이용해 각 페이지 내용을 시각화해서 저장하려고 노력합니다.
▲ 암기할 내용이 많았던 <국제보험론>
암기해야 하는 과목은 우선 큰 단원을 기준으로 한 번 읽고,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 치면서 다시 읽고, 그 다음에는 파란색, 빨간색 펜으로 중요 용어를 표시해서 읽고, 그 후에는 통학 시간이나 도서관에서 반복해서 읽습니다. 형광펜 또는 색깔 펜으로 표시해서 읽으면 시험 볼 때 그 페이지의 중요 부분이 시각화되어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또 암기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중요 용어에 빠져서 맥락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어는 외웠는데 이 단어가 어디 단원에서 어떤 내용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잊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형광펜이나 색깔 펜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한 후에는 큰 단원을 기준으로 끊어서 맥락을 이해하면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서술형 시험에는 예시답안을 적으며 공부하자.
서술형 시험은 ‘내용을 몰라도 알아도 아무 답이나 적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는 분과 ‘나는 다 암기했는데 긴 답안지만 보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싫어하시는 분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교수님이 어떤 것을 문제에 내실 것 같다는 예감의 촉도 좋지 않기에 서술형 시험 때는 시간을 많이 들여 준비를 합니다. 서술형 시험을 위해서 시험 때 쓸 답안을 아예 먼저 적어보면서 공부를 합니다.
▲ 개념과 관련 사례를 한꺼번에 정리해서 외웠던 <법학개론>
▲ 그래프의 변화를 설명하며 서술해야 했던 <무역학원론>
<법학개론>은 ‘무엇에 대해 설명하라.’, ‘A는 ~했고, B는 ~했다. 이 때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와 같은 식으로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문제에서 설명하라고 하는 용어 개념들을 다 암기해야 했고, 문제에 나온 예시와 관련된 개념도 꼼꼼히 암기해 예시와 연관 지어서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법학개론> 때는 교수님께서 수업 때 언급하신 법 용어를 시험기간에 사전에서 찾아 정리하고, 법 개념과 관련된 예시를 법학개론 책을 보면서 습득하고 용어 밑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 손이 아닌 워드로 정리했고, 프린트한 후에는 이것만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저만의 단권화를 한 거죠!
<무역학원론>은 경제학과 연관된 과목입니다. 계산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많은 현상들과 관련된 그래프들도 이해해야 합니다. 시험에서는 이것을 서술함으로써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서술하며 공부했습니다. 답을 적을 때는 그래프를 그리고 이 그래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글을 썼고, 시험 직전에는 제가 쓴 답안을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답을 적기 위해서는 먼저 <무역학원론> 프린트물과 전공 책을 반복해서 읽어야 합니다. 시간이 꽤 걸리기는 했지만 서술형 시험은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없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현재 3학년 1학기를 다니면서 김종현 교수님의 <중국근현대사> 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교재도 없고, 교수님께서 프린트물을 올려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는 자기가 정한 책을 가져와서 시험을 보는 오픈 북입니다. 조별로 중국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각 조의 관점’으로 포인트를 잡아 발표를 하고 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수업인데요. 저는 아직 발표를 하지도 않았고 시험을 보지도 않아서 아직 어떠한 것을 얻었다고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수업을 들을 때면 제가 정말 ‘학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근현대사라는 이미 발생한 사건을 가지고 어떻게 이를 분석하고 이해할 것인지 각자 고민해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진정한 공부인 것 같아요. 이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교수님의 말씀을 받아 적는 게 아니라 혼자 책도 찾아보고 사람들과 토의도 하면서 만들어지는데, 앞으로 제가 살면서 ‘나만의 답’, ‘나만의 분석’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까지 수업 때 교수님들의 말씀을 잘 받아 적고 시험기간에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반복해서 쓰면서 암기한 내용을 적어 시험을 봤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열심히 해도 더 열심히 한 사람 때문에 학점을 못 받아서나, 학기가 끝나고 나면 내용을 잊어버려서 허탈해질 때가 있는데요. <중국근현대사> 수업을 통해서, 그리고 제가 진정한 대학생으로서 학습을 하기 위해서 이번 학기는 ‘이혜빈만의 학습과 배움’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잘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이제 겨우 대학생활을 2년 해봤습니다. 아직 ‘과탑’이라고 하기에는 배운 과목도, 해본 경험도 부족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인하누리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20대 초반 아름다운 나이에 딱 한 번 배우는 전공과목을 즐겨보자고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쌓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에서 높은 평균을 얻고자 두루두루 공부했던 경험뿐이었죠. 그런데 대학에 오면서 ‘어쩌다’ 정한 전공이 가끔은 제 진로의 범위를 정해버린 것 같고, 더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통상학과 전공’이라는 이 사실은 제가 전공과목을 잘 배우건 못 배우건, 앞으로 살면서 어떠한 일을 하건 변함없는 사실이고 뿌듯함을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국제통상학과 과목을 배우면서 생겨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이번 학기부터 정치외교학과를 부전공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학과 소개할 때도 말씀드렸듯이 국제통상학과는 배우는 과목도 다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습니다. 이 전공이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학기도 열심히 공부해서 또 인하누리에서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인하인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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