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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仁/인하 뉴스피드

제 14대 총장 최순자 박사 취임식을 가다!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 인하대학교 총장님이 새로 바뀌셨다는 거 알고 있었나요? 지난 320일 금요일 오전 11,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하나홀)에서 <14대 총장 최순자 박사 취임식>이 진행됐습니다. 개교 6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이자 모교 출신 총장이신데요. 지금부터 향후 4년 동안 본교를 이끌어주실 총장님의 취임식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최순자 총장님은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총장님은 우리 동문 선배님이시네요! :-) 그 후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난 1987년부터 본교 교수로 재직하며 SCI 논문 126, 14권의 저서, 특허 등록 33건 등의 연구업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자 훈장, 과학기술대상 특별상, 교육부총리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12대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최초 여성 정회원 등 여성공학자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교육부 교원양성 평등위원회 위원장,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의 지위향상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Edu Aid INHA 교육기부단장, WISET 인천지역단장으로 다양한 과학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중고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남다른 후배 사랑으로 현재까지 2억여원의 장학금을 쾌척했고, 부동산 기부 등을 했으며, 총동창회 부회장 등 동창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최순자 총장님은 2015225일부터 2019224일까지 4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본교를 글로벌프론티어 인재 육성의 명문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양질의 교육서비스, 교육환경 개선, 인하공동체 정신 회복에 주력하여 글로벌 파워 인재를 육성하고, 30개 세계 수준의 스타 연구실 육성, 인하대와 재단의 위상 제고, 국내대학평가 8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비전을 밝혔습니다.

 

< 5대 핵심 공약 >

대외경쟁력 강화

인하교육 Innovation

재정 확충과 다원화

교수 역량 강화

대학의 사회적 기여




지난 320일 오전 11, 본교 본관 대강당에서 14대 총장 최순자 박사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대강당이 가득 찰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는데요. SBS 염용석 아나운서(체육교육 90)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소원나무 낭독과 프리허그가 인상깊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본교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비전 종이 비행기를 날리면서 이 날 취임식은 마무리 됐습니다.

 


< 식 순 >


개회

국민의례 및 애국가제창

약력소개

교기전달

축하영상(UCC)

취임사

꽃다발 증정(교수/직원/학생대표)

소원나무 낭독

프리허그(총장&학생)

축사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기준 전 서울대총장,

조환익 한국전력사장, 장석철 총동창회장)

축사 동영상(John Aklonis USC 은사)

쌀 전달식(인천시 남구 이웃들에게)

축가

교가 제창

비전 종이비행기

폐회



<취임사>


"Why를 찾는 인하대생에게"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인하구성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라는 교육이념으로 설립된 인하대학교 제14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인하가족과 인천시민들의 사랑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총장으로 선임하여 인하의 미래를 맡겨주신 정석인하학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인하대학교 총장으로서 프론티어 정신을 계승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려합니다. 그리고 인하대학교의 혁신과 힘찬 도약을 위하여 인하의 참 진()이 서려있는 총장직을 겸허하게 수행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50여년 만에 인류의 수명은 30년 이상 연장되었고, 정보통신기술은 단순한 통신의 개념을 넘어 모든 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도 인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소통되어 세계 명문대학 석학의 온라인 강의가 무료로 전송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은 1948년 건국이후 세계 13위 경제 대국으로 변모하는데 기여했지만, 대학사회의 대외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이면 20만 명이나 줄어들 학령인구, 노령화에 다다른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 70%의 대학입학률에 비해 졸업자의 20-30%를 실업으로 내모는 사회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대학교육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60-70년대에 비해 많아진 대학생 수와 평균학력의 저하, 취업위주 교육에 따른 다양성과 창의성 결여, 연구업적 요구에 휘청거리는 대학교수와 이에 따른 교육 부실화 등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육성의 걸림돌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이나 맞춤형 인재 육성에 의해 직업학교로 전락시키는 정부 정책은 대학의 기본 목적을 황폐화시키고, 특히 사립대학을 더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인하대는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공업발전을 위해 동양의 MIT를 지향하는 야심찬 계획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하와이 첫 이민자들의 피땀 어린 성금이 대학 설립의 토대가 된 명실상부한 민족대학입니다. 그러나 4.19 혁명은 인하공과대학에게 재단 없는 시련을 겪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1968, 조중훈 이사장님의 바다로, 하늘로 라는 개척정신과 정부의 기술입국정책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나라 산업인력 육성의 터전으로 거듭 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72년에는 종합대학으로 확대되었고, 이어 의과대학 신설과 더불어 의대 부속병원이 설립되었으며, 동양최대의 정석학술정보관과 2,000여명이 생활하는 기숙사도 준공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8개 단과대학 55개 학과의 18,500, 일반대학원 및 10개의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 3,200여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 진()의 인하교육을 받은 16만 개척자들은 한국이 세계 선진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지금도 세계 방방곡곡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역사는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1883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 산업화의 태동이 시작된 곳입니다. 인천항을 기점으로 외국과 교역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하늘과 바다를 통하여 세계와 교류하고 있습니다. , 인하대학교는 대한민국 세계화의 문, 인천의 아이콘입니다.


친애하는 인하가족 여러분!


지난 몇 년간 인하대는 어려움에 처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 21세기의 도약은 인천- 인천항과 인천공항- 한진과 대한항공- 인하대로 이어 질 것입니다. 인하대는 그 역사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대학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타개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올해로 인하대학교는 61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하대학교는 제2창학 정신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발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은 물론 인하대 구성원과의 소통으로 주인의식을 함양하겠습니다. 교직원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은 교직원을 존경하여, “Love is giving"을 실천하는 사랑하는 인간관계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생 중심의 대학 운영, 즉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육성에 주력하겠습니다. 최근의 기술 발전은 우리사회를 다양성과 융합의 시대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대학도 학생들의 단순한 취업 준비 교육 기관을 넘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일례로, 현금 위주의 장학금을 경험과 체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이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환경으로 바꾸겠습니다.

셋째, 우수교수 초빙 등으로 최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교육과 연구 공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이는 총장의 최대 미션입니다. 용현캠퍼스와 의대 및 부속병원 주변 캠퍼스의 스마트화, 송도 산학협력관의 R&D 공간 확대 등입니다.

넷째, 사회적 기여 실천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인하대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인천의 10개 구 군 지자체에 인하대교수로 구성된 전문경영 컨설팅단을 파견하여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교육기부 활동을 통하여 인천의 공교육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다섯째, 학교발전기금을 확대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에 활용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학생을 잘 가르치는 인하대, 연구를 더 많이 하는 인하대, 지역과의 소통과 기여로 사랑받는 인하대를 실현하여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하대로 거듭나겠습니다. 총장 임기 4년 동안 저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섬세함과 다양성으로 변화를 꾀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인천하면 인하대라는 고유명사가 떠오르게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인하대 구성원 여러분!


인하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여러분이 가꾸어 갈 공간이며, 여러분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대혁신을 이루어낼 운명의 장입니다. 여러분이 이 학교를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 우리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혁신이란 모든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하의 역사가 말해주듯, 개척하는 지성으로 대한민국 대표 대학으로 다시 태어납시다.


사랑하는 후배 학생여러분!


지난 며칠간 학생식당에서, 도서관에서, 후문가에서, 교정에서 보여주었던 여러분의 사랑의 눈빛은 본인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여러분의 그 눈빛과 열정은 새롭게 시작하는 인하호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유한의 생명을 가진 우리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할까요? “ Why"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인생을 설계하십시오. 다음 두 사람의 유명한 연설문 일부를 추천합니다. Apple의 창설자 Steve Jobs“Stay hungry, stay foolish"라 말했고, 올해 오스카상에서 극작가 상을 받은 젊은 Graham Moore”Stay weird, stay different"라고 말했습니다. 끊임없이 여러분만의 Why를 찾는 여정을 그리십시오. 1902년 암울한 조국을 뒤로하고 하와이를 향해 인천항을 떠났던 우리 선조들의 개척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인하대학교 총장 최 순 자



총장 취임식 팸플릿



총동창회, 모교 출신 총장 축하 의미로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수 제공




(출처 : TV 조선)




지난 320일 금요일 저녁, TV 조선

(http://www.tvchosun.com/sisa/pan/main/main.html) 뉴스쇼 에 최순자 인하대 총장 취임과 관련된 인터뷰가 15분 가량 방송됐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다면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