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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일상 이야기

민족의 명절, 설날

 

 

 

 인하인 여러분,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마 많은 이들이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족과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고 있을 텐데요. 하루 종일 따스한 덕담이 오가고, 경건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기도 하겠지요. 이맘때쯤이면 실시간 검색어에 ‘설 특선 영화’나 ‘설날 인사말’ 등이 수없이 오르내립니다. 오늘은 우리의 명절, 2016년 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하는데요, 이번 설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이쪽에 주목해주세요 :>

 

 

 

 설의 사전적 의미는 ‘새해의 첫날을 명절로 이르는 말’, ‘음력 정월 초하룻날’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최초의 명절이자,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2대 명절로 꼽히지요. 섣달 그믐날(설 전날)부터 음력 1월 2일까지 3일 간을 공휴일로 지정됩니다.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의 15일을 정초라 하며, 예로부터 이 기간 동안 여러 풍습들이 행해졌습니다.

 

 올해 설은 2월 8일으로, 7일(일)부터 9일(화)까지가 공식적인 연휴였으나 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따라서 토요일을 포함해서 총 5일의 연휴가 생긴 셈이네요 :)

 

 

 

  • ‘설’의 유래
     ‘설’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한 의견은 매우 다양한데요, 우선 ‘설다’ 혹은 ‘낯설다’에서 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로운 해의 도래로 이전과는 다른 시간적 질서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삼가다’, ‘조심하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유래한 것이다, 새해가 들어선다는 의미의 ‘선날’이 변형된 것이라는 것도 비슷한 맥락의 주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구정’과 ‘신정’
     음력설을 ‘구정(舊正)’, 양력설을 ‘신정(新正)’이라고 칭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일제 강점기에 붙은 이름으로 당시 일본에서 양력을 씀에 따라 유래한 명칭입니다. 우리의 음력설을 무시한 처사였기에 ‘오래되고 없어져야 할 것’과 같이 폄하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제 치하의 수십 년간 음력설 쇠기는 금지되고 탄압 당했으며, 이후에는 명절로서 양력설을 쇠는 사람들과 음력설을 쇠는 사람들이 공존했고, 다시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국가적으로 인정한 것은 1980년대가 되어서라고 해요.

  • 까치설날
     옛날에는 설 전날, 즉 섣달 그믐날을 ‘작은설’의 옛말인 ‘아치 설’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동요에 나오는 ‘까치설’은 ‘아치’의 뜻이 점차 사라지면서 비슷한 음을 가진 다른 단어로 대체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 떡국의 의미
     인하인 여러분은 떡국 맛있게 드셨나요? :) 설에 떡국을 먹는 것은 기본적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를 가지지요. 이 외에도 떡국 떡의 색이 새하얗기에 밝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도 하고, 긴 가래떡의 모양은 장수를 나타내며, 둥근 단면은 해의 모양 또는 엽전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태양의 양기(陽氣)와 재복을 상징합니다.

 

 


2월 5일부터 2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설 특선 영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 명절동안 우리는 살아계신 분들에게는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돌아가신 조상님들께는 차례를 지냄으로써 존경과 공경을 표합니다. 새로운 해의 시작을 맞아, 주위 사람들에게 덕담과 감사 인사를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하지 못하는 말이라도 오늘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