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Zoom 仁/대학생활 이야기

국어교육과 사제동행 소개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존경하는 선생님을 찾아뵙거나 연락을 드렸나요?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는 5월 15일에 김영교수님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종음악기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원래 국어교육과는 5월 즈음하여 연례행사로 ‘사제동행’을 떠나는데요. 이는 비단 국어교육과뿐만 아니라 인하대학교 거의 모든 사범대학이 각 과별로 사제동행을 떠나곤 합니다. ‘사제동행(師弟同行)’이란 스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걸어간다는 뜻입니다. 참 멋진 의미이지 않나요! :-) 국어교육과는 작년에는 한국근대문학관을 갔었는데, 올해는 세종음악기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국어교육과의 2015 사제동행, 그 현장을 인하누리가 직접 따라가 보았습니다!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국어교육과 김영 교수님은 지도하는 국어교육과 2학년들을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열린 국악 이야기 콘서트 '세종음악기행'으로 초청해주셨습니다. 1층에서 관람하였는데요. 이렇게 가까이 연주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 찾아오는 길

 

 



 황정민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박현모 세종리더십 연구소장이 세종이야기 해설을 맡았습니다.

 

 

 


 ‘정간보’ 기록으로만 전하는 악곡의 복원연주.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치는가?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인 오늘. 새 시대를 위해 고민을 하고, 또 고민한 바를 실천으로 옮겼던 우리의 스승 ‘세종대왕’을 만나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여민악, 만전춘, 잡처용, 풍입송, 발상 등의 궁중악과 궁중무용, 농악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마침 전공 수업인 국문학사에서 다룬 고려가요와 궁중악이었습니다. 이를 활자로 되어있는 교재가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니 더 와 닿고 흥미로웠습니다!

 

 

 



 쩌르륵 쩍! 순간의 정적을 깨는 집박을 시작으로 그 장중함이 끝없이 벅찹니다. 처연한 붉은색 홍주의를 입은 악공들이 일제히 꿋꿋하게 소리를 냅니다. 이것이 조선의 위엄입니다.

 

 

 

 

  여민락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의 여민락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악곡입니다. 현존하는 우리 음악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 칭송되는 ’수제천‘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곡이며, 이번 연주는 특별히 편종, 편경도 함께 연주합니다.

  해령
 해령은 여민락령을 풀어서 연주하는 곡으로 나라의 잔치와 임금의 거동 시 연주된 행악입니다.

  향발무
 궁정정재로 작은 제금을 매듭으로 묶은 ‘향발’을 가지고 춥니다. 춤이 짜임새 있게 정돈되어 <악학궤범>에 까지 실린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은은하게 들리는 향발소리와 8명의 군무로 구성되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만전춘
 고려 말 조선 초 유행하였던 향악곡입니다.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된 만전춘 선율에 <악장가사>에 기록된 만전춘별사를 얹어서 노래합니다. “어름 우희 댓닢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어러 죽을망정 정든 오늘밤 더디 새오시라”로 시작하는 노랫말과 선율은 처연하게 아름답습니다.

  잡처용
 태종대왕의 업적과 위엄을 칭송하는 곡으로 <시용향악보>의 수록된 노래 곡입니다. 노래의 가사와 선율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수작입니다.

  발상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창건하기 전 여러 가지 상서로운 사건들이 일어났다’라는 내용의 곡으로 <세종악보>에만 전해지고 있으며 세종 당시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곡으로 신악이라 불렸습니다. 오늘의 연주곡으로 복원하였으며 상서로운 기운을 표현한 태평소의 호방한 연주가 귀청을 울립니다.

 


 

세종대왕의 음악 업적은
한글 창제에 버금가는 것입니다.
세종조의 음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기반이며
모체가 되었습니다.
세종 승하 후 출판 된 <세종실록>의 정간보는
우리나라 초유의 악보였고
수많은 악곡들이 기록되었습니다.
오늘 이 정간보로만 기록된 악곡을 복원하여 공연합니다.
옛 음악과 오늘의 것 모두 세종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 예술 감독 황준연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광화문 근처 호프집에 가서 치킨과 맥주로 조그만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사제동행 모임은 광화문 세월호분향소에서 단원고 학생들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까지 2015 국어교육과 사제동행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대학교에 ‘사제동행’이라는 게 있다는 게 흥미롭지 않나요? 사제동행은 인하대학교 사범대학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문을 해나감에 있어서도 진정한 사제동행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교수님 항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 자료출처 : 세종문화회관, 김영교수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