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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仁/대학생활 이야기

‘당 충전소’가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당 충전소들어보셨나요? 저번 주부터 우리 학교에 생긴 당 충전소는 간식이 들어있는 사물함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간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가져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져간 사람은 다음에 다시 간식을 채워둬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선순환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나눔의 장,’당 충전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 충전소는 정석학술정보관과 6호관 두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석학술정보관에는 지하1층 열람실에서 지하 2층 사물함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습니다. 6호관에는 1층에 있는 9번 사물함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관이 분홍색과 귀여운 이미지로 꾸며져 있어서 한 눈에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6호관 당 충전소

정석학술정보관 당 충전소

 

 

 

당 충전소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간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가져갔으면 다음번에 들려서 다시 간식을 놓아둬야 합니다. 다시 간식을 채워 둘 때, 다른 사람을 위한 응원의 글을 메모지에 써서 붙여둘 수 있도록 사물함에 포스트잇과 볼펜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당 충전소에 넣어둘 수 있는 간식은 간단한 먹을거리와 음료입니다. 다만 먹을거리의 경우 밀봉된 것과 상하지 않는 것만 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당 충전소는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는 화장실 소식지와 게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터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당 충전소Kt&G 상상Univ의 대학생 봉사단 상상Volunteer]의 기획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정석학술정보관 자치위원회와 경영대 학생회(슬레이트)가 협력하여 장소를 제공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당 충전소522일부터 69일까지 총 3주간 운영됩니다.

 

 

인하인의 커뮤니티 인하광장의 최다추전최다댓글글인 “‘당 충전소3주 동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를 작성한 학우를 인하누리가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12학번 류현욱입니다. Kt&G 대학생 봉사단 상상Voluntee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떤 목적으로 '당 충전소'를 설치하게 되셨나요?

"학업에 지친 학우들이 조금이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어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반응을 보여주신 학우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자물쇠를 달았는데 비밀번호를 쉽게 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굳이 자물쇠로 잠가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사물함을 열어둘 수도 있었습니다만, 어느 분께서 말해주셨듯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너무 가져가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되면 캠페인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어 약간의 잠금장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당 충전소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충전소의 단어 그대로, 공부할 때 당이 떨어지면 들러서 충전하고 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충전소의 궁극적인 목적인 본인을 위해 누군가가 당을 채워둔 것처럼, 그 다음 누군가를 위해 다시 당을 충전해두자는 것을 나타냅니다."

 

Q. 당 충전소를 운영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으신가요?

"아직 운영한지 일주일째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캠페인 시작 초기에 릴레이식의 캠페인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해 가져가기만 하는 학우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도 여러 번 저희 예산으로 간식거리를 채워 넣었고요! 하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입소문을 통해 릴레이 캠페인임을 학우 분들이 알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Q. 그렇다면 반대로 당 충전소를 운영하면서 보람찬 부분은 어떤 건가요?

"가져가기만 하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 저희의 취지를 진정으로 공감해주시고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정말 뿌듯합니다! 특히 포스트잇에 응원의 말을 적어 부착해놓는 콘텐츠를 당 충전소와 함께 제작했는데요, 이를 통해 학업으로 힘든 와중에도 서로를 한 번씩 웃음 짓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저희 운영진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 충전소를 기획운영하고 있는 봉사단

 

Q. 남은 운영기간 동안 인하인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저희가 운영 중인 '당충전소'는 가져가는 공간이 아닌 '다시 채워넣는 공간'입니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인 만큼 부디 선순환이 되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 충전소522일부터 69일까지 총 3주간 운영되며, 이후 문을 닫을지 계속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3주간의 반응에 따라 결정한다고 합니다. 인하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숙한 태도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시험기간에 당 떨어질 때’ ‘당 충전소한 번 방문해 보는 것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