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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仁/인하 뉴스피드

춘천 봉사활동 희생 학생 4주기 추모식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한동안 비가 쏟아지는 장마가 지나고 한여름이 되었습니다. 지난 장마철에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 때면 뉴스에서 사건·사고 소식이 많이 들리는데요. 지난 2011년 7월 27일. 그날도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그들은, 깊은 잠에 빠져 기습적인 폭우로 갑작스럽게 쏟아져 내리는 흙더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떠났던 이들 중 10명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떠나고 4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7월 25일 ‘춘천 봉사활동 희생 학생 4주기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은 2호관과 후문으로 통하는 길목에 있는 추모비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신입생 중에는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는 지난 2011년 7월 27일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불의에 사고를 면치 못했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입니다. 당시 학우들은 열악한 과학교육 환경에 놓여있는 오지 학생들에게, 과학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당시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춘천에 있는 학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계획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떠났던 그들 중 일부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그 봉사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본교 교정에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추모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들을 위해 추모식이 진행되는데요. 올해 역시 7월 25일 ‘춘천 봉사활동 희생 학생 4주기 추모식’이 본교 하이테크 센터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유가족 모임인 ‘춘천 봉사활동 인하대 희생자 기념 사업회‘와 ’인하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학생들의 소속 동아리인 '발명 동아리 - 아이디어뱅크'에서 주관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하여, 유가족 대표의 추모사 낭독, 최순자 총장의 추모사 낭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들이 속했던 과학 동아리 ‘아이디어뱅크’의 합창으로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본교 교정의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이 있었습니다.
  이날 최순자 총장은 “학생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봉사를 향한 열정과 숭고한 의지는 인하인의 자랑스러움으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이 인하의 후배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 김유신씨 부친인 유가족 대표 김현철 씨는 “우리 아이들의 봉사 정신을 널리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아픈 상처를 딛고, 학생들의 소중한 뜻을 이어가도록 노력해 달라고"고 말했습니다.

 


 


 

 

 

 당시 희생자 10명중 6명은 1학년이었다고 합니다. 방학을 처음 맞은 그들은 나를 위한 시간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떠난 지 벌써 4년이 지난 지금. 여러분들은 당시 희생자 학생들의 봉사정신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이상 인하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