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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仁/대학생활 이야기

지구를 위해서,스스로를 위해서! 개인컵 사용 캠페인

인하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코앞까지 부쩍 다가온 시험기간을 맞아, 캠퍼스 곳곳에서 한 손에 커피를 든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고 가며 음료를 마실 때 우리가 즐겨 찾는 용기는 단연 일회용 컵입니다. 카페 안에서 마시고 간다면(Take-In) 모를까, 가지고 갈 때에는(Take-Out) 별도의 컵이 필요하지요. 그렇다면 플라스틱과 종이로 만들어진 그것 대신 개인 컵, 텀블러를 하나쯤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구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요. :)


원순환사회연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종이컵 연간 소비량은 2011년 기준 약 135억 개(7215t), 1인 당 240, 직장인 하루 평균 3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연간 소비량이 약 160억 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통계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럼에도 매년 종이컵 사용량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수치는 2008년 일회용 컵 규제와 보증금제 폐지와 더불어 국내 커피 문화 확산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2년 체결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은 정부와 다양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사이의 것이었는데요. 이 협약의 핵심은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즉 컵을 되가져오는 고객에게 보증금 50~100원을 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반환 보증금 관리가 투명하지 못하며, 효과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표 출처 : 헤럴드경제

 

결국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업체의 매장당 하루 평균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03~7년 평균 2~3만 개에서 규제가 폐지된 2008105996, 2012113925개로 껑충 뛰는 결과를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추세와 현황이 우리에게 어떠한 문제점들을 야기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원의 낭비

일회용 컵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소비되는 플라스틱과 종이 양 역시 자연히 늘어나게 됩니다. 종이컵의 생애는 나무를 베어 펄프-종이-컵 순서로 가공되고, 사용된 후에는 태워지거나 묻히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요. 이 컵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11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1톤의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서는 20그루의 큰 나무들이 베어집니다. 앞선 연간 소비량으로 계산하면, 국내에서만 한해 1485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종이컵을 통해 배출된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종이컵을 사용함에 있어 매번 수천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정화를 위해 수만 톤의 물이 사용됩니다. 결국 일회용 컵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 폐기물 처리

컵이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나서는 폐기되어야겠지요. 매립 시 썩는 기간은 일반적인 종이컵의 경우 30년이 걸리며, 플라스틱은 70년에 달한다고 합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재활용하면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종이컵의 대부분은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 소각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의 편리성으로 인해 분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 발수(撥水)·발유()성의 필요로 인한 컵의 내부 코팅을 벗겨내야 재활용이 가능하며 / 이는 완전히 벗겨지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재활용율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3. 건강의 영향

여성환경연대의 연구 결과 많은 대형 커피 전문점의 일회용 컵의 내부 코팅으로부터 '과불화 화합물'이라는 환경물질이 검출되는데요. 이는 5년 이상 인체에서 분해되지 않는 생체축적물질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불화 화합물의 정확한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국제적인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갑상선 장애·당뇨·불임·발달장애 등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환경부는 과불화 화합물의 일종인 PFOA의 유해성 평가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익숙한 포스터들인가요? :) 현재 정석학술정보관에서는 개인 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한편, 일회용 쓰레기양을 줄여서 깨끗한 도서관, 아름다운 인하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정석학술정보관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총 세 가지로 정리하였는데요. 건강지구와 관련된 내용은 앞서 다루었으니, 할인 혜택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까!

개인 컵 또는 텀블러에 음료를 구입할 경우 이디야 100/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스타벅스 300원 할인이 적용됩니다.

적어 보이는 돈이지만 모이면 커피 한 잔이 됩니다. :)

 


- 커피 전문점

사진 출처 : 탐앤탐스 공식 홈페이지 


현재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을 제안하고 있으며, 텀블러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탐앤탐스의 경우 프로모션 음료를 주문하면 일회용 컵 대신 에코 핸들 드링킹자에 담아 제공하며, 일반 음료 역시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드링킹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또한 프로모션 음료 주문 시 보틀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탐앤탐스의 '친환경 그린 캠페인'은 지난 5일 참여자 80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해지며, 일회용컵이 많이 사용되는 커피전문점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고려하여 캠페인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WITH A CUP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 문제에서 떠나 편리와 풍요를 향해 질주하는 우리를 돌아보며 삶의 속도를 한 박자 늦추기 위한 운동으로, 여성환경연대 슬로 라이프 운동의 일환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문화계 유명 인사들의 컵을 들고 있는 사진 전시, 종이컵 없는 일터 운동 전개, 친환경 텀블러 판매, 내 컵 자랑 등의 이벤트 진행이 있습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withacup 을 참조하세요 :)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은 결국 모이고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이라면, 이제는 지켜야 할 때가 아닐까요.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행동하는 인하인이 되도록 합시다 :)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 개인 컵 이용 시에도 위생 관리에 주의하세요! 이상으로 인하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