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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문화 이야기

북촌한옥마을 소개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 한옥은 언제가도 그 계절에 따라 운치가 다른 것 같아요. 겨울의 한옥도 멋지더라고요. 거리를 뚜벅뚜벅 걸으면서 데이트하고 싶은 날, 북촌 한옥마을로 함께 떠나보아요! 예쁜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지금부터 북촌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북촌 8경과 위치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적들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있어 도심 속의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어지는 곳이기도 하죠! :-)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North Villag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 이곳은, 이름도 정겨운 가회동과 송현동, 안국동 그리고 삼청동이 있습니다. 사간동, 계동과 소격동 그리고 재동에는 역사의 흔적이 동네이름으로 남아 수백년을 지켜온 곳이기도 하죠.

조선 말기에 이르러 사회, 경제상의 이유로 대규모의 토지가 소규모의 택지로 분할되었으며, 지금 볼 수 있는 어깨를 맞댄 한옥은 1930년도를 전후하여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한옥형식의 변화는 도심으로 밀려드는 인구들로 인해 고밀도화 되어가는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조선시대로부터 근대까지 이어지는 유적과 문화재들은 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이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해주고 있죠.

 

북촌지역의 가장 큰 특성은 지형물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촌의 지형은 남쪽이 낮고 북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심해지면 네 곳의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길은 계곡을 따라 흐르며 길들은 물길과 나란히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길의 형태는 물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남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북촌의 주요 남북가로를 이루고 있는 삼청동길, 가회로, 계동길, 원서동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양의 중심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잡고 있고 북악과 응봉을 잇는 산줄기의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북촌은 예로부터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1906년 호적자료에 따르면 북촌 전체인구 10,241(1,932) 중 호주의 신분에 따른 구분에서 양반과 관료가 43.6%를 차지하고 있어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 양반들의 주택들과 관료들의 집들이 중심을 이루는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서의 북촌의 위상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이어져 박영효와 김옥균 등 개화파들과 민대식(민영휘의 아들) 등 여흥민씨 세력들이 북촌에 많이 거주하였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거주지이기도 했죠.

 

 

 

 

 

조선시대 조성된 상류층 주거지로서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던 북촌은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경계가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게 됩니다. 주택경영회사들은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매입하여, 그 자리에 중소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가회동 11번지와 31, 33번지, 삼청동35번지, 계동135번지의 한옥주거지들은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되었습니다.

 

대청에 유리문을 달고, 처마에 잇대어 함석 챙을 다는 등, 새로운 재료를 사용한 북촌의 한옥은 전통적인 한옥이 갖고 있는 유형적 성격을 잃지 않으면서, 근대적인 도시조직에 적응하여 새로운 도시주택유형으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북촌의 한옥은 한옥을 대량으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목재소에서 공급되는 표준화된 목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전통한옥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며 새로운 도시주택유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북촌 한옥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데, '진화된 구법''장식화 경향'이 그것입니다. 낮은 지붕물매, 굴도리, 겹처마, 좁은 주간에 많은 칸수 등 전통한옥과 비교할 때 비록 온전히 품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북촌한옥에는 한옥의 구성과 아름다움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한옥 분양광고에서 볼 수 있듯, 밀도와 익명성에 대한 도시주택으로서의 요구를 반영하며 북촌의 한옥은 당시의 새로운 도시주택유형으로 정착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서울 북촌에 가면 한옥의 아름다움과 북촌 골목길을 구석구석 즐길 수 있는 '북촌 8'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옥 주거지 북촌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북촌을 가장 장 감상할 수 있는 지점 8곳을 지정하였죠!

북촌의 중심적인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는 한옥 경관과 한옥이 주도하는 골목길 풍경이 주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북촌은 걷는 곳입니다. 비밀을 간직한 듯 미로처럼 얽혀있는 북촌 골목길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자, 문화이자, 보물이죠! 북촌 8경을 따라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골목길 풍경 속에서 깊은 역사와 굴곡진 세월의 한 켠에서 묵묵하게 살아남은 북촌을 만나볼까요. :-)

 

 

1. 돌담 너머로 보이는 창덕궁의 전경

 

2.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가면 다다르는 골목 끝

 

3. 한옥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가회동 11번지 일대

 

4.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점

 

5.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6. 한옥 지붕 사이로 펼쳐지는 서울 시내의 풍경

 

7. 고즈넉함과 작은 여유를 만날 수 있는 소박한 골목

 

8. 복정길에서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층계길

 

 

 

< 1970년대 : 학교이전과 북촌경관의 변화 >

 

1960년대 후반기부터 1970년대 전반기에 걸쳐서 시행된 영동지구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남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강북지역의 인구가 강남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강북지역의 학교들도 강남지역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1976년 경기고가 이전하자 그 건물은 정독도서관으로 이용되었고, 1978년 휘문고가 이전하면서 1983년 그 자리에 15층의 현대건설사옥이 신축되었으며, 창덕여고가 1989년 이전한 뒤에는 헌법재판소가 들어섰습니다. 학교가 이전하면서 신축된 대규모 시설들은 북촌지역의 경관을 크게 바꾸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죠.

 

< 1980년대 : 경직된 한옥보존, 북촌길 개설 >

 

학교 이전지 개발에 따른 변화가 확산되면서 한옥의 보존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1976년 민속경관지역 지정 논의 이후 1983년 제4종미관지구 지정으로 본격적인 한옥보존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한옥보존정책은 주민들과의 논의나 합의 없이 행정주도로 시행된 것이며, 한옥을 문화재와 같이 엄격하게 규제하는 방식이었고, 또한 북촌길을 확폭하면서 많은 한옥들을 철거하는 등 이중적인 행정운영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가져왔죠.

 

< 1990년대 : 한옥멸실 및 다세대 건축 확산 >

 

주민들의 계속되는 건축기준 완화요구에 따라 서울시는 19915월 주택의 경우 1층으로 규제하던 건물높이를 10미터 이하(또는 3층 이하)로 완화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다세대 주택의 신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에는 경복궁 주변의 10미터 고도제한을 16미터로 완화하고 최대 5층까지 건축을 허용하면서 원서동을 비롯한 북촌 전역에서 한옥철거 후 다세대 주택건설이 확산되어 북촌경관이 급속히 훼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 2000년대 : 북촌 가꾸기를 위한 새로운 시도 >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옥멸실과 다세대주택의 신축 등으로 북촌경관이 변해가고 주거환경도 악화되어가자 1999년 주민조직인 '()종로북촌가꾸기회'의 요구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는 주민들과 전문가, 서울시와 더불어 새로운 북촌 가꾸기 정책을 수립하였습니다. 북촌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기존의 일방적 규제와는 달리 주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기초하는 한옥등록제를 근간으로 하고, 현대적 생활요구를 수용하면서도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이 유지되도록 한옥수선을 유도, 지원하고 관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으로 마을의 환경을 개선해가고, 거주지로서의 매력을 증진시켜가는 과정을 통해 북촌을 가꾸어 가고자 하는 것으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

 

 

 

 

(출처 : 네이버 지도)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37에 있습니다. 3호선 안국역에서 내리면 돼요!

 

 

 

지금까지 북촌 한옥마을을 살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옥마을을 잘 즐기기 위한 TIP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추천코스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요즘 날씨가 추우니까 손난로를 미리 준비하시는 센스를 발휘해보면 어떨까요. :-)

세 번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예쁜 사진을 남기기 힘들 수 있어요. 사진을 잘 찍고 싶으면 아침 일찍!

네 번째, 한옥마을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생활 공간인만큼 큰 소리로 말하지 말고 조용히 해주세요!

 

 

사진 및 자료 출처 : 서울특별시 북촌 한옥마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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