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알폰스 무하展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일단 사진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터,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이 포스터가 담배종이포스터란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 포스터의 작가는 바로 알폰스 무하입니다. 오늘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알폰스 무하전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알폰스 무하는 체코의 화가이면서 장식미술가 입니다. 무하는 1894년 당시 국제적으로 인기 있던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촉박한 기간이었지만 무하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포스터를 제작했고, 이는 무하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무하는 책의 삽화부터 보석과 포장 디자인 등 넓은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로서 무하가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다음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1. 프롤로그 - 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

02. 스토리텔링의 예술

03. 광고 예술

04. 만인의 예술가

05. 미(美) - 일상생활의 영감

06. 에필로그 - ‘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

 

전시 관람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관람기간 : 2016. 12. 03 ~ 2017. 03. 05

▫관람시간 : 2월까지는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6시)

3월은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7시)

▫전시문의 : 02-6273-4242

▫홈페이지 : http://alphonsemucha.modoo.at/

▫도슨트 : 평일 오전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5시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입장료 : 성인(만19-64세) 15,000원, 청소년(만13-18세) 10,000원, 어린이(만7-12세) 8,000원, 유아(만36개월-6세) 5,000원

▲ 한가람 미술관 2층 입구

▲ 입장권과 리플렛

입장권은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구매할 수 있고, 리플렛은 매표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01. 짐은 락커에!

한가람 미술관 1층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가 있습니다. 이용료는 100원이고, 락커를 사용한 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회를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1시간 이상 소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빨리 봤다고 생각 했는데도 1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긴 시간동안 짐을 들고 있으면 어깨가 아파서 작품을 보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전시에 집중하고 싶다면 짐을 락커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02. 설명을 듣자

전시회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설명이 불친절하게 느껴질 만큼 부족했던 것입니다. 무하의 작품들은 훌륭했지만, 별도의 설명 없이는 전시회의 구성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전시회의 첫 번째 섹션인 ‘프롤로그 - 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덩그러니 놓인 물품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전시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요, 오디오 가이드와 도슨트입니다. 배우 구혜선씨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는 신분증을 맡기고 3000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도슨트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와 5시입니다. 토, 일, 공휴일에는 진행되지 않으니 주의해 주세요.

 

03. 미리 알면 더 좋았을 것들

무하의 전반적인 생애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전시회의 설명이 불충분하고 생각 한 것은 무하에 대해 잘 알지 못한 탓도 있는 것 같아요. 다음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무하의 전반적인 생애와 대표 작품에 대해 알고 전시회를 본다면 이번 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무하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르누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언급되는데, 정작 아르누보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는 곳은 전시장 내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르누보가 무엇인지 미리 알고 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아르누보(Art Nouveau)는 ‘새로운 예술’ 이란 뜻입니다. 다음의 링크에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조해 주세요.

 

▶ 알폰스 무하의 생애 요약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50606&mobile&cid=40942&categoryId=40495

▶ 아르누보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94664&cid=42642&categoryId=42642

 

04. 기념품 한 개정도는 괜찮잖아?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면 아트샵이 나옵니다. 아트샵에서는 무하의 작품이 들어간 다양한 소품과 엽서, 도록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엽서가 가장 저렴하고 전시회의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것 같아 몇 장 구매하였습니다.

▲무하의 그림이 담긴 엽서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쇼셜커머스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어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하는 경우, 구매 당일 사용 할 수 없는 표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또한 3월 5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므로 거리가 너무 멀어 방학 중에 갈 수 없다면 개강 후에 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하대학교 정문에서 9200번 버스를 이용하면 한가람미술관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무하는 살아서 이름을 날린 화가입니다. 또한 무하가 참여한 분야가 삽화부터 벽화, 실내장식까지 폭넓은 만큼 작품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전시에는 미실현작들도 몇 개 있었습니다. 완성작이라 해도 믿을 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습작들과, 한 작품을 완성하기 전까지의 많은 습작과 연구들을 보면서 무하의 성공이 운이 좋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하의 스타일과 업적,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노력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