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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문화 이야기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맴도는 의문과 풀어야할 과제 -괘념미술, 인천아트플랫폼-

 

안녕하세요. 인하인여러분!

인천에서 지속적으로 멋진 문화행사가 열리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새로운 전시가 개최됩니다.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

 

수인선 인하대역에서 3정거장만 가면 도착하는 인천역에는 인천을 자랑하는 멋진 공간, 인천아트플랫폼이 있는데요.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광역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및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입니다.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

 

현재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 곳은 작가들에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고,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각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예술 창작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해나가고 있습니다.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


 

1123일부터 124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의 새로운 기획전시 <#괘념미술>전이 B동 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의 제목은 <#괘념미술>전으로 괘념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괘념마음에 두고 걱정하거나 잊지 않음이라는 뜻인데요. 전시의 키워드의 뜻처럼 참여 작가들은 본인들의 관심사, 화두, 고민,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맴도는 의문, 풀어야할 과제, 혹은 괘념이라는 단어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한 것들을 작품과 글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작가들의 글이나 작품을 한 맥락에서 펼쳐보면 결국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고 큐레이터 이영리씨는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함께 고민하며 겪어 온 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 앞으로 맞이할 시간 등 작품 속에는 이런 시간들

이 녹아있다고 합니다.

 

 

( 작품 : 고등어_21세기의 완벽한 신체를 위한 시도_영상과 가변설치_2016 )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

 

대작이나 위작,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임명에 관한 논란, 각종 사안에 관한 미술계 의견 분열, 검열, 블랙리스트, 그리고 미술계 내 성추행 등2016년 올해는 특히 미술계에 사건과 논란거리가 가득했는데요. 미술인들은 이런 현재의 상황에 큰 회의를 느끼고 있어 걱정거리, 괘념거리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영리 큐레이터는 이러한 상황에서 작업의 소재가 많아졌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난세에 예술이 더욱 흥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으나, 동의나 수긍은 각자의 몫이다.’ 라며 미술계는 물론 나라 전체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끙끙 앓고 있는 상황이기에, 각자가 지니는 '괘념의 강도는 세지고 무게는 더해져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 작품 : 김푸르나_경계없는 신체-4_40×40cm×3ea._캔버스에 아크릴_2016 )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

 

여성, 신체, 자아를 찾는 여행, 장소, 특히 내가 속한(하는) 장소, 공간, 도시, 세기말, 파국, 예술의 가치, 예술의 기능, 예술 장르와 형식에 대한 고민 등등 각자의괘념은 그 폭과 깊이와 종류가 상이한데요. <#괘념미술>전에는 9명의 시각예술가, 5명의 비평가와 기획자를 비롯하여 인천아트플랫폼 직원들이 각자의 다양한 괘념을 작품으로, 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시를 위해 본인이 해오던 작업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내용을 변형, 발전시킨 작가도 있고, 이번 계기를 통해 색다른 형식 실험을 한 작가도 있다고 합니다.

 

( 작품 : 서해영_이것은 조각이(아니)_영상, 가변크기_2016 )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

 

전시 타이틀괘념미술개념미술을 패러디한다는 의도로 설명되는데요. 이영리 큐레이터는 개념미술이 어쩌다 불성실한 창작 과정을 그럴 듯하게 포장해 주는 미술 용어가 되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디어의 제공과 제작 하청을 뜻하는 간편한 용어로 의미가 확장되고 용법이 전환된 상황을 한번쯤 상기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며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작품 : 최현석_인큐베이션, 금줄 )

(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