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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문화 이야기

슈퍼문 프로젝트


 

 

 


인하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혹시 요즘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슈퍼문’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거대한 보름달이 하늘이 아닌, 석촌호수에 떴다고 합니다. :> 지난 9월 1일부터 전시된 슈퍼문은 1주일이 채 안 돼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귀여운 달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만든 이들은 누구인지, 또 얼마 남지 않은 전시에 관한 사항까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에는 지름 20m 크기의 슈퍼문이 미소 짓고 있습니다. 제2 롯데월드를 홍보하기 위한 설치 미술 작품의 일환으로, 2014년 ‘러버덕’, 2015년 ‘1600마리 판다 인형’을 전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슈퍼문 프로젝트는 거대한 달과 그 주변의 8개 천체들로 이루어집니다. 제작자 프렌즈위드유는 하늘의 달과 별들을 지상으로 가져와 우주의 아름다움을 빛과 평온한 모습으로 선보입니다. 슈퍼문과 친구들이 특히 아름다운 것은 저녁과 밤, LED가 생기를 불어넣으면서부터입니다. 구형의 표면을 따라 색색의 빛이 은은하게 빛납니다.

 슈퍼문은 우주의 거대한 힘과 평온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소원을 빌며 올려다보던 달하늘이 우리 곁으로 내려옴으로써, 우리는 이제 개개인이 자신만의 중력을 가진 하나의 별이 되어 우리를 속박하던 한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달을 둘러싸고 공동체로서 모여들 때, 우리는 모두 이로 인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궤도를 도는 것입니다. 호수 위에 펼쳐진 은하계를 통해 관람객들이 이러한 결속성과 평화의 광채를 느꼈으면 하는 것이 그들의 바람입니다. 

석촌호수에 설치된 슈퍼문 외에도 롯데월드 몰 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구름 바운스 하우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친구들이 돌아다닙니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실내 전시가 이루어지는데요, 슈퍼문 애니메이션 필름, 프렌즈위드유의 과거 작품 내역 등과 한정판 기념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슈퍼문 프로젝트의 주인공 ‘프렌즈위드유’는 사무엘 복슨과 아르투로 산도발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입니다. ‘친구가 되어준다’는 발상에서 2002년 시작하였며, 이후 예술을 통해 마법, 행운, 우정에 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목표 아래 공동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회화, 조각, 거대한 사이즈의 실험적인 조형물, 공공미술, 출판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그들의 예술적 목표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순간들이 축적되어 영적인 깨우침을 주면서, 동시에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프렌즈위드유는 전통적인 예술의 경계를 넘어 문화를 창조하며 현재의 미술을 새로운 형태로 빚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든 다수의 작품들은 장난감을 시초로 하는데, 장난감은 ‘놀이’라는 목적을 위해 제작된 자유롭고 개방적인 관계와 상호작용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프렌즈위드유의 조각과 회화, 벌룬과 오브제들은 잊히고 무시되었던 충동과 갈망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술 애호가들이 예상하지 못한 장난기, 재미,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합니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행복에 영감을 받은 프렌즈위드유의 작품은 누구나 즐길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렌즈위드유의 작품은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 페로탕 갤러리, 인디애나폴리스 미술관, 베를린의 세계 문화의 집, 산타바바라 컨템포러리 아트 포럼,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올브라이트 녹스 미술관에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마이애미 컨템포러리 미술관, 고들만 패밀리 컬렉션, 몽블랑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동호이며, 잠실역 2호선 1, 2번 출구 또는 8호선 10, 11번 출구와 가깝습니다.

석촌호수를 제외한 장소의 전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름 바운스하우스 : 롯데월드몰 1층, 120cm 미만의 어린이들의 놀이공간. 개인당 5분의 이용시간 제한

슈퍼문 조형물 :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슈퍼문 실내 전시장 :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6층. 소원등(wish light)을 들고, 아트홀 내부에 마련된 슈퍼문 수조에 소원을 빌 수 있다.

* 슈퍼문 아트상품은 석촌호수 팝업스토어와 에비뉴엘 아트홀 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슈퍼문 프렌즈 캐릭터들은 주말 2시, 4시, 7시에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부근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슈퍼문에 불이 켜지는 시간은 18시,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은 하늘이 어두워지는 19시 경입니다. 22시에는 소등합니다.

- 관람객이 많고, 팝업스토어의 줄 역시 깁니다. 무엇보다도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유의합시다.



 전시 기간 중 며칠은 일정 시간동안 특별한 색의 달이 뜨는데요, 특정 컬러의 달을 주제로 하는 날, 바로 ‘컬러문 나이트’가 그것입니다.

난치병 어린이 응원 걷기대회(9/10)날은 어린이들의 쾌유를 비는 블루문이,

추석(9/15)은 한가위의 감사와 소망을 담은 골드문이,

고백데이(9/17)는 달콤한 연인들의 핑크문이,

불금(9/23)은 슈퍼문이 가장 화려해지는 퍼플문이,

수능 50일 전(9/28)은 핑크빛 미래를 향한 핑크문이 호수를 밝게 비추었습니다 :)




이제 슈퍼문이 호수에 머무를 날도 며칠 남지 않았어요. 사람은 참 많았지만, 귀여운 달과 친구들을 보면서 프렌즈위드유의 바람처럼 잠시나마 위안을, 그리고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뿐 아니라 인하인 여러분들도 바라는 일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하고, 제가 담은 슈퍼문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

 

사진 출처 : 슈퍼문프로젝트 공식 페이스북

슈퍼문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프렌즈위드유 공식 홈페이지

기자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