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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일상 이야기

포켓몬 GO의 이론과 실제 - 이론편 -


인하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 오늘은 발매 이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포켓몬 GO는 전 구글 소속의 스타트업인 나이언틱(Niantic) 사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포켓몬 게임인데요. 현재 전세계에서 서비스되면서 뉴스와 SNS를 뜨겁게 달구는 등 단연 이슈메이커로 자리 잡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포켓몬 GO에 대한 평에서 증강현실의 한 획을 그었다는 말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증강현실(AR : Augment Reality)이란 현실에 가상을 덧입힌 것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교차점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요소를 합성시키는 기술이지요. 따라서 현실에서 동떨어진 세계를 구축하는 가상현실과는 구분되며, 결과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것도 아니고, 또 완전히 현실적이지도 않은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증강현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표지를 인식하는 마커인식기술 · 현실과 가상을 합성하는 영상합성기술 · 영상을 내보내는 디스플레이기술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나의 콘텐츠 방법론으로서 최근에는 게임을 넘어 학습, 쇼핑,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는 증강현실의 강점, 즉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시도함으로써 실제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켓몬 GO의 성공은 증강현실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타깝게도 포켓몬 GO는 한국을 비롯한 몇 개의 나라에서 현재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속초 등 극히 일부의 지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포켓몬을 잡으러떠났는데요. 속초행 고속버스가 매진되는 바람에 속초시민이 정작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웃지 못할 사건들도 일어났지요.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하는 걸까요?




- ‘포켓몬이기 때문에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는 사회문화적으로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는 콘텐츠를 뜻합니다. 킬러 콘텐츠의 특징은 다양한 매체와 새로운 방법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는 것인데요. 이미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포켓몬인 만큼, '콘텐츠의 가치'만으로도 게임은 인기를 끌게 됩니다.

 

- ‘AR'이기 때문에

혹시 여러분도 어릴적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어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꿈을 꿔본 적이 있으신가요? 수많은 야생의 포켓몬들과 조우하는 세상은요?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포켓몬들은 늘 주인공의 곁에서 함께하는데요. 포켓몬 GO를 통해, 현실에 덧입혀진 증강현실을 통해 우리는 그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 마케팅 전략

이번에는 생산자와 판매자들의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이미 포켓몬 GO는 관광, 요식업,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통신사는 포켓몬 GO 요금제를 만들기도 했고, 일본 맥도날드는 제휴를 통해 매장들을 체육관과 포케스탑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더불어 편의점과 전자제품매장에서는 스마트폰 충전기, 보조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이렇듯 부가적인 수익과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포켓몬과 경제(이코노믹스)를 합성한 포켓모노믹스(pokemo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포켓몬 팬들이 포켓몬 GO의 정식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게임은 실제로 걸어다니며 즐기는 모험(Adventures on foot)’이라는 나이언틱의 철학에 따라 구글맵을 기반으로 GPS를 통해 작동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휴전국이며,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국내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지도 문제는 서비스에 직접적인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나이언틱의 전작인 인그레스(Ingress) 역시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AR 게임으로 한국에 정식 서비스중인데요. 이 게임에서는 구글의 국내 공간정보가 없기 때문에 도로 구조와 지형이 표현되지 않습니다. 현재 포켓몬 GO를 플레이 가능한 속초 등의 지역 역시 이와 동일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시자체는 정밀한 지도 데이터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전 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수많은 포켓몬 마스터들에게 '포켓몬GO'를 제공해 드리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John Hank, Niantic, Inc.

 

최근 존 행크 나이언틱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보안 문제 등으로 구글 맵 기능에 제약이 있지만 해결책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내 출시를 긍정적으로 기다려도 되겠지요? :) 하루 빨리 한국에도 정식으로 출시되어, 전역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속초에서의 실전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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