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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문화 이야기

포켓몬 GO의 이론과 실제 - 실제편




인하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 지난 글 이론편에서는 포켓몬 GO는 어떤 게임인지,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 등에 대해 다루었어요. 그리고 국내에서도 정식 서비스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쳤었는데요, 하루 빨리 플레이하고픈 그 열망으로 직접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속초는 현재 한국에서 포켓몬 GO가 가능한 몇 안되는 지역 중에 하나인데요, 포켓몬의 성지이자 포켓몬스터 작품에서 첫 번째 마을이었던 태초마을을 따 속초마을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속초로 떠나볼까요? :D

 

 

 








속초 엑스포 공원은 포켓몬 성지중 하나인데요, 평일 낮이었음에도 

포켓몬을 잡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속초시에서는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게임 이름을 주머니괴물 GO’로 표현하고 있어요.


속초시에서 만든 11성지의 지도입니다 :D 

속초 8경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게임으로 인해 지역을 찾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엑스포 공원에서 흥미로운 부스를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태초마을 이박사와의 포토타임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속초 홍보를 위해 열심히 노를 젓고 계신 이병선 시장님께서 직접 등장하시는 이벤트였습니다.

 


사진 출처 : 이병선 속초시장 페이스북

 

이렇듯 속초에서는 속초시를 필두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및 개인 점포들이 포켓몬 트레이너들을 유인하는 마케팅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론편에서 소개한 포켓모노믹스(pokemonomics)’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D

 









 




 

포켓몬GO 영상보기(클릭)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 속으로 들어가 볼 거예요. 제가 플레이하면서 즐겼던 세 가지 포인트들 위주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 포켓몬 육성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입니다.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다른 포켓몬이 등장하는데, 바다 근처에서는 물 포켓몬이, 산에서는 풀과 벌레 포켓몬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면서 포켓몬들을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포켓몬을 여러 번 잡으면 강화 또는 진화가 가능합니다. 강해진 포켓몬으로는 체육관에서 배틀을 벌일 수 있는데, 관장을 쓰러트리면 다음 관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장소의 체육관 관장이 된다니, 매력적인 기회가 아닐까요?

 

 


 

- 포케스탑 방문

포케스탑(pokestop)은 몬스터볼과 게임에 유용한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는 정류장의 역할을 합니다. 지도에서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점이 그것인데요, 각지의 주요 조형물과 랜드마크에 설치됩니다. GPS와 구글맵이 힘을 쓰는 부분이죠!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몬스터볼이 부족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포케스탑을 찾으러 가게 되고, 건강 증진과 관광에 있어 큰 효과를 얻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걸어 다니며 즐기는 모험(Adventures on foot)’, 즉 포켓몬 GO의 개발사 나이언틱의 철학과도 맞물려있습니다.

저는 설악산과 낙산사를 방문했는데, 마땅한 경로를 정하지 못했을 때 포케스탑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을 즐길 수 있었어요 :D

 

 

- 증강현실 사진촬영

 







 

포켓몬을 잡을 때에는 후면 카메라가 활성화되면서 증강현실(AR) 모드로 돌입합니다. 이때 배경과 포켓몬이 잘 어우러진다면, 또는 다른 사람의 위치를 포켓몬과 잘 맞춘다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지, 이제는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하여 속초에 머물렀던 3일 동안 레벨은 11, 60(/147)종의 포켓몬을 총 181마리 잡았으며, 181()의 포케스탑에 들렀다고 합니다!

속초행의 열풍은 국내 뿐 아니라 각종 외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에서도 포켓몬이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D 이번 여름, 이제는 성지라고 불리는 그곳들로 살짝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그 전에 전역에서 서비스가 된다면 더 좋겠지요! 다시 포켓몬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며, 이상으로 인하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