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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소개/캠퍼스 둘러보기

인하대학교 명소를 소개합니다.

 

방학을 맞이해 학생들로 북적이던 인하대학교 캠퍼스도 한산해지고, 매일 학교를 오가던 인하인들 역시 당분간은 학교에 올 일이 없으실 텐데요. 그러나 인하대학교가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닙니다! 여름 날씨를 즐기며 나들이하러 오기 딱 좋은 곳, 그 곳이 바로 인하대학교 캠퍼스입니다. 오늘은 인하대학교 캠퍼스 곳곳에 숨어있는 명소를 소개해드리며, 방학과 학기 중 상관없이 늘 아름다운 인하대학교의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인하인에게는 늘 봐오던 명소의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다른 분들에게는 인하대학교 캠퍼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하대학교 안에는 많은 명소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7가지만을 꼽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 지도에서 각 명소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보시면, 나중에 직접 명소를 찾아오기 편하실 거예요!

 

인하대학교하면 많은 분들이 떠올리시는 곳이 바로 인경호일 것 같은데요. 인경호는 인하대학교 개교 초기에는 황량한 학교부지에 속한 논밭의 습지로, 지하수가 샘솟는 구릉지였다고 합니다. 그 후 60년대 주변 조경과 더불어 잉어, 붕어 등 관상어를 키우고 연꽃, 난초 등 수상식물을 심어 재배하면서, 인하인들에게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경호에 숨은 전설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두개의 여의주를 지니고 천 년을 채워 승천하려던 용현벌의 탐욕스런 이무기에게 기지로 대항한 소년 '()' 과 어리석은 이무기의 모습을 비춰 보이게 한 소녀 '()' 이 갖은 고생 끝에 이무기의 흉계를 물리치고 여의주를 하나씩 물고 용이 되어 승천했다.’ 는 전설을 지니고 인경호의 이름이 '인경호(仁鏡湖)‘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름은 인하대학신문이 1967캠퍼스 이명(裏名)(1967. 1. 25. /101)이라는 제목의 연재를 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인경호의 유래만 보았는데도 인하대학교의 과거를 엿본 느낌이죠?

 인경호는 인하대학교의 과거만 담고 있지 않습니다. 인하대학교 캠퍼스 중앙에 위치해 축제 때는 많은 동아리, 학과 부스의 중심지로, 학기 중에는 학우들의 학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휴식의 공간으로, 날이 좋을 때는 인하인과 주변 주민들의 나들이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인경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지난 인하누리 포스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설팀과 함께한 인경호파헤치기>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설팀과 함께한 인경호파헤치기> 포스팅http://inhanuri.tistory.com/960

 

 

 

 

 

각 대학마다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이 있죠. 우리 인하대학교를 상징하는 것은 비룡입니다. 하늘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한 비룡의 모습이 담긴 비룡탑은 인하대학교 캠퍼스 중앙에서 학교의 위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비룡탑은 인경호와 함께 학교 축제, 졸업식 등 학교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중심지가 되어 많은 인하인들이 찾는 공간입니다. 실제 비룡탑 근처의 작은 공간은 학우들에게 전시회, 행사, 단체 사진 등 인하대학교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 무조건 찾아가야하는 곳입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답게 인하대학교 새내기들은 비룡탑에 대한 전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하는데요. 그 전설의 내용은 탑 위에 있는 비룡이 1분마다 한 번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전설은 사실일까요? 아닐까요? 정답은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비룡탑 주변에는 네모난 돌들이 둥근 모양을 하고 서 있는데요. 이 돌들을 울림돌이라고 합니다. ‘울림돌인 이유는 돌들이 둘러싼 원 중간에서 말을 하면 그 말이 메아리치듯 울리기 때문입니다.

 

이 조형물은 1984년 인하대학교 개교 30주년을 맞이해 비룡탑과 함께 제작되었는데요. 제작 책임자인 미술교육과 백현옥 명예교수는 "설계 과정에서 울림 현상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이 돌들이 처음부터 울림돌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당시 시공자 역시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을 뿐 과학적인 근거로 돌을 배치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연이 만들어낸 신기한 현상으로 인해 비룡탑의 비룡이 소리를 받아 다시 이 원으로 보내준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왠지 신뢰가 가는 전설 아닌가요? : )

 

신기한 울림돌의 소리는 직접 경험해봐야 그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캠퍼스에 오실 분들은 이것을 그저 그런 조형물로 생각하지 마시고, 꼭 원 중간에서 신나게 소리를 내보세요.

 

 

 

우남호라고 해서 인경호를 잇는 또 다른 호수라고 생각하셨나요? 아닙니다! 우경호는 호수가 아닌 비행기입니다. 우남호는 1950년 도입되어 국내 최초의 항공노선인 서울-공주-군산에서 첫 취항한 비행기인데요. 대한국민항공사(KNA)시절, 민간여객기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195510월에는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항공 역사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합니다. 대한항공(KAL)을 창설한 인하학원 조중훈 이사장이 영구 보존 및 전시, 교재용으로 인하대학교에 기증하고, 인하대학교 설립자 이승만 박사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이면서 우남호가 인하대학교에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객기이자 항공우주공학 및 첨단 학문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하대학교의 연구 목표를 담고 있는 '우남호'는 인하대학교의 명물들 중에서도 더욱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1970년대에는 인천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이 비행기를 실제로 보기 위해 인하대학교로 자주 방문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우남호를 못보신 분들은 얼른 인하대학교로 와보시길 바랍니다!

 

 

 

 

경영/경상대학이 위치한 6호관, 9호관 앞에는 긴 길과 함께 작은 숲이 있는데요. 이를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의 이름을 따서 하이데거 숲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곳은 많은 학우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많아 봄에는 꽃들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풀냄새로 가득하며,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는 소복한 눈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기 중에는 많은 학우들이 이곳으로 소풍을 옵니다. 직접 도시락을 싸오거나 배달음식을 시켜서 소풍 온 것처럼 식사를 즐기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인하대학교 방송부의 아침, 점심 방송을 듣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궁합나무는 여러 번 방송에 소개되면서 인하인이 아니어도 모두가 알고 있는 인하대학교의 명소입니다. 나무 모습이 특이하죠? 두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져서 폭 55cm의 의자의 공간을 만들어둔 모습입니다. 나무의 이름이 궁합나무인 이유는, 이 의자에 연인이 앉아서 꼭 들어맞으면 찰떡궁합으로 결혼까지 골인한다는 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내 CC(캠퍼스 커플)뿐만 아니라 인천 시민들도 와서 꼭 한 번 앉아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앉아보면 두 명은커녕 한 명도 앉기 벅차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커플인 분들은 재미로라도 한 번 앉아보셔도 좋겠죠?

 

 

 

 

 

 

인하대학교 서호관, 나빌레관 뒤쪽에는 작은 동산이 있습니다. 이를 해오름동산이라고 합니다. 뒷동산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잘 들어 많은 학우들이 점심 식사 장소로 찾기도 하고, 캠퍼스 커플인 분들에게는 사랑을 속삭이는 데이트 장소로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주변에 조각상들이 많아 그 조각상들에 담긴 예술 감각을 느끼는 재미도 크고, 꽃과 풀들이 많아 자연의 냄새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휴식공간입니다. 인하대학교 쪽문에서 5호관 뒷길로 쭉 걸어서 찾아갈 수도 있고, 나빌레관과 서호관 사이의 좁은 길을 통해 찾아갈 수도 있으며, 서호관에서 5호관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근처 문으로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해오름동산만의 소박하고도 편안한 매력, 꼭 느껴보세요!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명소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7곳 외에도 인하대학교의 역사와 인하인들의 열정을 담고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또한 인하인들마다 자신만의 명소가 있을 텐데요. 그 모든 곳들을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 아쉬움을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명소는 어디인지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여름 인하대학교 캠퍼스로 놀러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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