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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仁/인하 프로그램 후기

야간 규찰대





 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웠던 축제가 지나고 나니 어느새 또 시험기간이 다가왔네요. 미리미리 공부하겠다던 지난 중간고사의 다짐은 축제를 즐기는 사이 잊어버리진 않으셨는지요. 그래도 아직 공부를 하기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분명 결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밤늦게까지 공부하기엔 밤길이 너무 무섭다고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하대학교에는 인하인을 위해 밤길의 안전을 책임지는 야간규찰대 분들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고 있는 ‘야간규찰대’를 인하누리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하대 학우들의 통행이 잦은 학교주변 지역을 인하대학교학생들이 남자2명, 여자1명 3인 1조로 총 21명 7개의 조가 직접 정기적으로 순찰함으로써, 학우들이 보다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야간 규찰대의 주 임무는 후문 가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 또는 비도덕적 행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것과 학우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요소를 찾아 개선을 건의합니다. 또한 안심귀가 제도를 통해 늦은 밤 학우들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야간규찰대분들은 매 학기마다 선발되는데요. 모집일정은 매년 2월과 8월입니다. 선발조건은 인하대학교 정규학기등록자이고, 건강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침착하게 문제에 대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합니다. 단 휴학생, 비수강등록생, 국가근로장학생, 부분등록생, 교내 타 근로와 중복하여 근로를 하는 학생은 제외됩니다.

 총 근무 인원은 남자 28명 여자 14명으로 42명입니다. 선발과정에서 지원 자격에 미흡하거나, 과거규찰대 활동에서 벌점 누적 등으로 강제로 그만둔 일이 있다면 1차 서류 심사에서 제외됩니다. 1차 서류 심사에서 통과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규찰대원을 선발합니다. 무작위 추첨은 엑셀의 랜덤함수를 이용하고, 선발 과정 동영상이 인하대학교 야간규찰대 블로그에 올라옵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23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학우들의 안전을 위하여 학교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간동안에 귀가하는 학우들을 위하여 안심귀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안심귀가는 학교 인근의 외진 곳에서 자취를 하거나 통학을 하는 학우들을 위한 제도로 학기 중  늦은 시간에 집으로 귀가하는 학우들이 안심귀가를 신청하게 되었을 경우 규찰대원이 동행하여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제도입니다.

 안심귀가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평일에 시행하며 시간은 23시부터 00시 30분 사이에 실시합니다. 신청은 문자를 통하여 상시로 받고 있습니다. 전화는 22시부터 00시 10분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안심귀가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규찰대장 이동선 010 6611 7362, 팀장 윤건호 010 6314 3001, 팀장 정창현 010 4908 4590) 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야간 규찰대분들은 인하대학교 후문가를 7개 조로 나누어 순찰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부분이 순찰하는 코스인데요. 야간 규찰대분들이 순찰을 도는 코스에 여러분의 집이 없더라도,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야간규찰대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더욱 생생하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팀장님의 승낙 하에 한 시간 야간규찰대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축제가 진행되는 주에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야간 규찰대원분들도 인하대학교 재학생으로서 축제를 즐기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다 같았을 것임에도, 모두들 규정에 어긋남 없이 제 시간에 모였습니다. 모인 후 팀장님의 지휘 하에 각 팀이 돌 코스를 확인하고, 야간봉과 무전기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캠퍼스 밖보다는 캠퍼스 안에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축제가 진행되는 일주인 동안은 코스를 캠퍼스 안으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일일 야간 규찰대원이 되었던 1시간 동안은 아무런 사건·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원분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코스를 도는 동안 주변의 쓰레기를 줍기도 했는데요. 이런 모습을 통해 야간 규찰 대원분들이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일 야간규찰대원으로서의 임무를 다 한 후에는, 인하대학교 재학생으로서 안심귀가를 신청했습니다. 캠퍼스 내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서갔는데요. 아마 혼자였다면 절대 가지 않을 으슥해서 가지 않을 길이었지만, 저를 제외한 규찰 대원 세분이 함께 동행하여 주셔서, 무사히 집까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우들이 귀가를 마치고 집에서 누워 쉬고 있을 그 시간까지도, 늦게까지 수고해 주는 야간 규찰대원분들이 있어서 항상 안심이 됩니다. 매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인하인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는 야간규찰대원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제 밤늦게 귀가하다가 수고하시는 야간 규찰대원분들을 만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고하십니다.’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건 어떨까요? 서면인터뷰에 응해주신 야간규찰대 A팀 팀장이신 윤건호씨게 감사인사 드리며, 이상 인하누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