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후기

 

 

 

기말고사 시험기간, 중간고사는 포기하고 기말고사에 모든 것을 걸고자 했던 게 불과 두 달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패기는 잊고 우리는 ‘재수강’을 고민합니다. 이 때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 “얘들아 내일부터 계절학기 수강신청이래!!!!”

재수강을 위해, 다음 학기 조금 더 편안한 학교 생활을 위해, 빠른 졸업을 위해 계절학기를 들으려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학기 중 수업보다 학생 수가 적어 높은 성적을 얻기도 힘들고, 개설되는 강의 수도 많지 않아 계절학기, 들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4학년도 동계 계절학기에서 전공 수업을 들은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교양선택 과목을 들은 친구들의 후기를 통해 계절학기의 장단점을 분명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고민하지 마세요!

 

 

 

우선 어떻게 해야 계절학기를 들을 수 있는지, 계절학기 수강신청 방법부터 계절학기 성적 확인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1] 인하대학교 수강신청 홈페이지(http://sugang.inha.ac.kr/)에 접속합니다.

 

[2] [계절학기] 메뉴의 [강의시간표]에서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3] 계절학기 수강신청 날에 [수강신청 입력] 메뉴에서 수강신청을 합니다.

 

 

[4] 계절학기 등록금 납부기간에 맞춰 인하포털 시스템 홈페이지(http://portal.inha.ac.kr/)의 [INS(학사행정)]-[등록]-[계절학기 등록금 납부]에서 등록금을 납부합니다

※ 계절학기 등록금은 1학점 당 6만원입니다.

(3학점 수업을 듣는다면 18만원을 납부하셔야 합니다.)

 

[5] 정규학기 종강 후 바로 시작되는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합니다.

 

[6] 계절학기를 이수한 후, 인하포털 시스템 홈페이지의 [INS(학사행정)]-[성적]-[계절학기성적확인]에서 성적을 확인합니다.

 

 

계절학기를 듣기 전, 계절학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Q&A로 정리해봅시다!

 

Q. 계절학기 수강신청 기간은 총 며칠인가요?

A. 보통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기말고사를 보기 전에 이루어지며, 2일간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2015학년도 하계 계절학기 수강신청 기간은 2015년 5월 2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5월 27일 화요일 오후 5시까지입니다.

 

Q. 몇 학점까지 수강신청 할 수 있나요?

A. 6학점까지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3학점 과목이라면 2개까지 들을 수 있겠죠? 그리고 재학 중 계절학기 이수학점이 총 24학점을 초과할 수 없다는 것도 반드시 알아두세요.

 

Q. 이번 학기에 들은 수업, 계절학기로 재수강해도 될까요?

A. 이번 학기에 들었던 과목은 계절학기 수강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단, 수강신청 포기과목은 수강 가능합니다.

 

Q. 계절학기 과목 듣는 사람이 적다는데... 폐강되면 어쩌죠?

A. 교양선택 과목은 수강신청 30명 미만일 경우, 교양필수 및 전공과목의 경우 수강신청 10명 미만일 경우에는 폐강됩니다. 폐강되면 바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고가 되는데요. 수강신청일 이후 2번 폐강 과목 조회를 할 수 있고, 2차 폐강과목 대상자는 수강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Q. 계절학기 수강신청일을 놓쳤어요. 어쩌죠?

A. 추가 수강신청 기간이 있습니다. 2014학년도 동계 계절학기의 경우 수강신청일이었던 11월 24, 25일 이후 12월 4, 5일이 추가 수강신청기간이었는데요. 혹시 못하셨다면 과 사무실에 방문해 계절학기 추가 수강신청을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수업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대부분의 계절학기 과목은 주5일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총 16일간 수업을 합니다. 정규학기가 16주인 것과 같은 개념이겠죠?

 

Q. 수강포기도 되나요? 환불은 받을 수 있나요?

A. 수강포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강하는 기간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은 다른데요. 이번 계절학기가 12월 22일부터 1월 14일까지 진행됐다는 걸 고려하면서 환불기간을 살펴보시면, 어떤 기준인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 )

 

 

Q. 국내 학점교류 대학에서 계절학기를 듣고 싶어요.

A. 직전학기까지 총 평점평균이 B0이상인 학부 재학생은 국내 학점교류 대학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학점교류지원서를 작성해 학사팀에 제출하면 됩니다.

 

Q. 휴학생도 계절학기를 들을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그러나 8차 정규등록을 모두 마치고 졸업이 보류된 휴학생은 계절학기를 마지막으로 수강한 후, 휴학생 신분으로 졸업할 수 없습니다. 군 휴학 중인 학생은 계절학기 수업시작일을 기준으로 전역자에 한해 수강 가능합니다.

(군 휴학생 중 계절학기 수업시작일을 기준으로 전역자가 아닌 경우, 다음 학기 복학 예정자에 한해 부대장(기관장) 추천서 및 계절학기 수업기간에 해당하는 휴가증명서를 수강신청 전까지 학사팀으로 제출해야 해야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1] 계절학기의 장점

1. 정규학기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계절학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규학기 등록금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로 수업을 들으면서 졸업에 필요한 전공 혹은 교양 점수를 채울 수 있으니까요. 재수강해야하는 과목의 경우에는 정규 학기에 듣기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계절학기 때 듣는다면 정규학기의 부담을 덜 수 있죠!

저는 다음 학기 들어야 하는 전공필수 과목인 중국어를 들었는데요. 중국어 과목은 학기 중 시험기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이고, 전공필수 과목이다 보니 부담감도 컸는데 방학 때 이 한 과목에만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있어 수월하게 수강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

 

2. 수업 분위기가 더 좋다.

계절학기 수업은 수강생이 정규학기 때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해서 강의해주시며, 모르는 게 있어도 바로 질문하기 편하죠. 학교 다니면서 매학기 사람으로 빡빡한 강의실에서 산소가 부족해 졸음에 시달리던 저에게 이번 계절학기 수업은 만족도 100%였습니다. 또 정규학기 때는 진도 나가느라 바빴는데 계절학기 때는 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 과목을 찬찬히, 잘 배우고 있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방학 때도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기말고사 기간 밤샘공부로 밤낮이 바뀌면 그게 방학 때도 이어지지 않나요? 그래서 밤낮이 바뀌어버린 방학을 보내다 개강 때 큰 고생을 하는 분들이 많죠! 방학 때는 아무리 다짐해도 매일 도서관에 가기도 어렵고, 공부를 꾸준히 하기도 어려운데 계절학기를 들으면 매일매일 학교에 가야하고, 시험공부도 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 때도 기말고사 기간에 느끼던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알찬 방학을 보내고 싶은 분, 계절학기를 들어보세요! : )

 

[2] 계절학기의 단점

1. 성적 얻기가 조금 어렵다.

계절학기를 듣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재수강’을 위해서입니다. 이번에 공대 전공과목을 재수강한 한 선배는 “계절학기는 재수강들의 싸움이다!”라고 말하셨어요. 한 번 이상 과목을 들어본 사람들과 성적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규학기 수강보다 불리한 부분이 있겠죠? 그리고 수강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이쓴 사람 수 역시 적습니다. 그래도 이것들 모두 ‘내가 잘하면!’ 해결할 수 있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2. 압축적으로 진도를 나간다.

3학점 수업을 듣는 경우라면 한 번에 3시간씩, 16번 진행되는 건 정규학기나 계절학기나 같습니다. 다만 정규학기는 한 주에 3시간, 16주 동안 이루어지는 반면 계절학기는 하루에 3시간, 16일간 이루어지죠. 그래서 계절학기는 하루에 나가는 진도가 넓습니다. 그만큼 하루에 공부해야 할 양이 많다는 것이겠죠. 일주일하고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바로 중간고사이기 때문에 시험기간도 따로 없이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방학 때 계절학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분이 수강해야 좋은 성적도 얻을 수 있겠죠?

 

3. 모든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다.

“아, 이건 계절학기 때 들어야겠다.”라고 미리 생각해두더라도 그 과목을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계절학기 때 모든 과목이 열리지 않거든요. 또 한 번에 6학점까지 신청가능하기 때문에 들어야 하는 과목이 많더라도 다 들을 수 없고, 신청 학생 수가 적으면 폐강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학과에서 계절학기 수요 과목을 조사할 때 반드시 참여하시고, 계절학기 과목이 열렸을 때 신중히 선택하셔서 후회 없는 계절학기 수강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계절학기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2015학년도 1학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선수강신청을 통해 어떤 과목을 들을지 대충은 정해두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학기 후회 없는 수강되시고, 여름방학 때 후회 가득 재수강을 위한 계절학기 수강보다 미래를 위해 설레는 계절학기 수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