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장학생 파헤치기

 

 

반갑습니다. 인하인 여러분! 오늘은 학교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솔깃하시죠? : ) 학교 생활하면서 ‘근로 장학생’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근로 장학생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될 수 있는 것인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근로 장학생은 보통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서 장학금 신청을 통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하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기계실 근로 장학생 모집’, ‘홍보팀 근로 장학생 모집’ 등의 공고를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개별적 공고를 보고 신청해 근로 장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2015년 1학기 국가 근로 장학생은 2014년 11월~12월에 모집해 지원이 끝났지만 앞으로 ‘근로 장학생에 지원을 해볼까? 말까?’, ‘대체 무엇을 하는 거지?’ 고민하느라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게 미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가 근로 장학생이 일할 수 있는 교내 창업지원센터, 그리고 정석학술정보관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

 

※ 이번 근로 장학생 소개는 창업지원센터에서 일했고, 현재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지애 학우(국제통상학과, 13학번)가 도와주셨습니다.

 

1.신청 자격

대한민국 국적자 중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성적(70점/100점 만점) 및 소득요건을 충족한 학생

 

2.선발 기준

☞ 교내

우선순위에 따른 선발

ㆍ 1순위 : 소득 3분위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포함)

ㆍ 2순위 : 소득 5분위 이하

ㆍ 3순위 : 소득 7분위 이하

※ (동일 순위 내 우선선발) 장애인, 다자녀가구, 새터민 가구, 국가유공자, 국가보훈자, 부모 중 한 분이 장애인·중증환자, 기혼학생, 연관 전공·근로경력자인 경우에 우선 선발 권장 

☞ 교외

대학자체기준을 마련하여 선발(소득 7분위 이하 대상*)

※ 단, 교외근로의 경우 사업 실패 등 긴급한 사정으로 가계가 어려워진 학생, 근로 기관의 전공 수요 등을 고려하여 대학자체기준을 마련하여 소득분위 제한 완화 가능

 

3.지원금액

☞ 시급

교내 : 8,000원 (대학지원금 20% 포함)

교외 : 9,500원 (시급 외에 대학 및 근로장학기관의 추가장학금 지원 가능)

 

☞ 근로시간

학기중 : 주당 최대 20시간

방학중 : 주당 최대 40시간

 

 

※ 단, 주간 근로가 가능한 장학생(야간대, 원격대학 학생 등) 주당 40시간 이내 가능

국가 근로 장학생을 신청할 때는 교내/교외 시설에 신청할 수 있고, 각 시설마다 뽑는 대상이 다릅니다. 즉 어떠한 회사에서는 국제통상학과, 생명공학과 학생을 희망한다고 명시하기도 하고, 어떤 부서에서는 전체 전공 학생 모두를 받기도 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kosaf.go.kr/)에서 꼭 확인하세요! : )

 

 

‘지니바이오’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근로 장학 일을 하고 있는 이지애 학우의 근로 장학생 후기를 통해 국가 근로 장학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1.기업에서의 근로 장학생

Q. ‘지니바이오’라는 곳은 어디에 있나요?

제가 일한 곳은 ‘지니바이오’라는 주식회사로 가습기, 원심분리기 등 바이오관련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많이들 창업지원센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작년에 새로 생긴 벤처창업신관에 있습니다. 창업지원센터는 2기숙사 쪽에 있는 거랍니다.

▲ 벤처창업신관과 창업지원센터에 있는 기업

이곳에는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기업들이 저렴한 임대 가격 등으로 지원을 받는 대신에 학교에 수입을 일부 주거나 아니면 근로학생들을 의무로 고용해서 학생복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벤처신관과 등을 만들고 기업에게 임대하고 있는 이유가 이런 거겠죠.

 

Q. ‘지니바이오’에서 근로 장학생은 어떤 일을 하나요?

어디에서 입금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통장정리 업무, 필요한 문구용품이나 잡화 사오기 등 잔심부름을 비롯해 가습기에 들어갈 문구를 디자인 한 후 프린트해서 제품에 종류별로 붙여서 검사 맡기도 했습니다. 또 해외배송업체에 인하대생들이나 교수님들이 배송 문의하면 친절하게 전화로 설명하기도 하고, 물건을 회사로 가져오시면 제가 배송을 부치기도 했습니다.(이 과정에서 해외 배송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유류할증료나 배송비 계산법 같은 거요!)

2학년 1학기 때 이런 경험들을 해봤는데요. 국제통상학과 학부교과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죠! 근로 장학생으로 일하면서 회사 일을 직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 분들과 회식도 함께 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수도 있었습니다.

 

2.정석학술정보관에서의 근로 장학생

Q. 정석학술정보관 근로 장학생은 어떤 일을 하나요?

2014년 9월 2학년 2학기 때부터 정석근로를 하게 되었고, 방학인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석 5층의 멀티미디어센터에서 좌석 발권 및 안내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멀티미디어센터는 자료실이 있는 2,3,4층과 다르게 도서를 대출/반납하는 업무는 없습니다. 멀티미디어센터에는 DVD용 PC, 인강전용 PC, 위성tv를 볼 수 있는 PC 등이 있고,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거나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Language Lab실이 있습니다. 근로 장학생은 이러한 시설을 청소하고 뒷정리하며, 학우들이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돕는 역할을 합니다.

2,3,4층의 자료실에서 일하는 근로 장학생은 사람들이 반납한 책을 운반해서 제자리에 꽂고, 책상과 의자를 정리하는 일 등을 한다고 합니다.

 

Q. 정석학술정보관 근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데스크에 앉아서 발권하고, 안내하고, 청소하는 일만 하면 되니까 무척 편합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근로를 할 때보다 일하는 시간이 적어서 학업과 병행하기에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간이 적으니 받는 돈은 더 적기는 하죠.

그리고 학생들에게 시설을 안내할 때 종종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만나는데요. 이 때 자신의 영어실력을 확인할 수도 있고 회화를 연습해 볼 수도 있어서 외국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 정석에 계속 있으니까 책을 자주 빌려서 보게 되더라고요!

 

Q. 기업과 정석학술정보관에서의 근로 장학생, 학교 생활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나요?

기업에서 일할 때는 한 달에 60시간 정도를 일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수업 끝나자마자 벤처신관에 바로 가고, 가서도 집중력 있게 일을 해서 학업과 병행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일도 힘쓰는 일이거나 아니면 앉아서 단순노동을 몇 시간 동안 해야 하거나 그랬거든요. 배송업무를 할 때는 새로 배우고 연습해야 하는 게 어렵기도 했습니다. 평일 내내 근로와 학업을 병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회사 일을 직접 배운다는 생각과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석학술정보관에서의 근로는 이에 비하면 전혀 힘들지 않죠. 오히려 재미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발권하고 안내하는 일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크게 소비되지 않아서 근로를 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정성을 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모두 방학 중에도 근로 일을 해봤는데요. 시간적 여유가 되니 두 가지 모두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근로 장학생으로 돈도 버시고, 학교에서 새로운 경험도 해보셨음 합니다! : )

 

 

지금까지 학교에서 돈도 벌고, 일도 배울 수 있는 근로 장학생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저희 인하누리 역시 홍보팀 소속의 근로 장학생인데요. 본인의 능력을 이용해 보통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높은 돈도 받고, 신선한 경험도 해볼 수 있는 것은 근로 장학생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인하인 분들, 대학생활에서 해봐야 할 일로 ‘근로 장학생’! 꼭 추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