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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仁/문화 이야기

응답하라 90년대, 우리 모두 ‘토토가’



 


최근 남녀노소 모두에게 화제가 된 프로그램 하면 단연 MBC <무한도전>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토토가90년대 TV 프로그램이었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최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출연해 사랑을 받았던 나는 가수다를 합쳐서 나온 아이템이었는데요! 90년대 가수들에게 노래방에서 그들의 유행곡을 부르게 한 다음, 높은 점수가 나온 가수들을 중심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특집이었습니다.

90년대 가수들이 오랜만에 TV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준비단계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쌍둥이 엄마슈가 아닌 SES 요정 슈, ‘런닝맨김종국이 아닌 터보 김종국 등 현재 방송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과거 모습은 TV를 보는 아빠 엄마들에게는 맞아, 그랬지!”하는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 저런 모습도 있었구나!”하는 신선함을 주기도 했는데요! 출연한 사람들이 주는 즐거움 외에도 토토가특집이 사랑받은 이유는 90년대만이 가진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가 사랑받은 것처럼 90년대를 추억하는 소재는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하인 여러분 대부분이 90년대 출생이지만 응답하라시리즈, ‘토토가특집을 즐겁게 시청하지 않으셨나요? 그게 바로 90년대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90년대가 가진 추억의 힘, 90년대의 특유의 느낌에 빠질 수 있는 90년대 음악들을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 )

제가 90년대 출생이지만! 어릴 때부터 전축에 카세트테이프를 넣고 재생할 줄 알았으며, 취미가 노래방에서 ‘90년대 노래 부르기인 만큼 믿어보셔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AGAIN 90s! 타임머신을 타볼까요? 다들 마이마이챙기세요!



 

지금은 아이돌 체육대회, 아이돌 퀴즈대회 등 아이돌 특집 방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돌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90년대 아이돌은 소수인 느낌인데요. 당시에는 인기가 뚜렷하게 많은 그룹과 아닌 그룹이 차이가 나기도 했고, 아이돌이 ‘10대들의 우상이라는 느낌이 강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 저 사람 그냥 방송인 아냐?” 싶었던, 지금의 예능인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90년대에는 누군가의 가슴 절절한 사랑의 상대였던 오빠였다고요! 그 오빠들, 그리고 가슴 설레게 하던 누나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H.O.T. - 빛>

 90년대 아이돌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H.O.T.이겠죠. ‘응답하라 1997’ 드라마에서 주인공 시원이 그렇게도 좋아했던 그룹 역시 H.O.T.였습니다. 위 영상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소리로 당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H.O.T.’, ‘캔디’, ‘행복등의 노래로 귀엽고 활발한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이야’, ‘We are the future’ 등의 노래로 전사 같은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추천해드릴 노래는 으로, 당시 H.O.T. 멤버들의 상큼함과 함께 발랄한 노래로 세상이 빛나는 듯한 효과를 느껴보세요! : )

 

<젝스키스 - 커플>

 H.O.T.가 나왔으면 젝스키스가 나와야겠죠! “~ 러브~ 너를 사랑해~”하는 노래는 젝스키스를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저절로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커플은 지금도 겨울 길거리에 울려 퍼질 만큼 오래오래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요즘에는 주로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은지원이나, 어색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장수원 등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들이 90년대에는 ‘6개의 수정이었는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핑클 영원한 사랑>

 약속해~~”라는 부분으로 수많은 여학생들이 새끼손가락을 들게 만든 노래, 핑클의 영원한 사랑입니다.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SES가 나오면서 핑클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소길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효리, 뮤지컬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는 옥주현, 노래보다 연기하는 모습이 더 익숙해져버린 성유리와 이진의 핑클 시절 모습도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봤으면 합니다!

영상을 보면 핑클의 모습이 신선한데요. 노출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하얀 옷을 입고 긴 생머리를 한 채 팔을 돌리며 아기자기한 안무를 하는 모습이 지금의 여자 아이돌의 모습과는 달라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베이비복스 - Killer>

 어린 나이에도 베이비복스만 TV에 나오면 멋진 언니들 나왔다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 ) 많은 요정 걸 그룹 사이에서 섹시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베이비복스의 매력에 빠졌던 분들, 한둘이 아닐 걸요~? ‘야야야와 같이 귀여운 노래도 있었지만 ‘Get up’, ‘우연같은 노래로 예쁨보다는 멋짐을 보여줬던 베이비복스! 그 중 ‘Killer’자꾸 떠오르는 그대의 웃음소리, 잔인한 그 소리를 예~’하는 부분으로 저절로 다 같이 따라 부르게 하는 노래입니다.



 

 

<코요태 순정>

 90년대 노래를 이야기할 때 코요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중 워우어~ 워우어~”하는 간주가 이색적인 순정은 코요태의 대표곡으로 꼽히는데요. 저 역시 어릴 때지만 이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보다 훨씬 앳된 모습의 신지의 고음은 사이다처럼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줍니다. 영상에서 김종민을 찾을 생각은 하지마세요~ 이때의 코요태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빽가와 김종민이 아닌 김구와 차승민, 그리고 신지로 이루어진 혼성그룹이었답니다.

 

 

<유승준 나나나>

 90년대 대표 댄스가수하면 유승준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군대 문제로 한국 방송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가수가 되어버렸지만 전성기 때 그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많은 남자 댄스솔로가수의 롤 모델이 되었죠.

영상 초반에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성우 장정진 님의 소개 멘트가 나오는데요. SBS 인기가요를 볼 때면 때로는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때로는 위엄 있는 목소리로 가수들을 소개해주던 장정진 님의 목소리가 당연한 것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낯설어져 버렸습니다. 1998년 일요일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느낌을 주는 무대영상입니다.

 

 

<자자 버스 안에서>

가수 자자는 낯설어도 버스 안에서라는 곡은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부르기도 했고, 노래방 특집의 TV프로그램에서 많이 부르는 흥겨운 곡이기 때문인데요. 노래방에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 남자와 도도한 여자가 된 듯 연기하면서 친구와 파트를 나눠 부르면 노래방 그 어떤 방들보다 최고로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비비 하늘땅별땅> 

혹시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나요? ‘인줄 알았는데 단순한 어장관리였다고요? 그럴 때는 비비의 하늘땅별땅, 노래 부르는 게 최고입니다. “내가 너의 이상형에 맞추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그렇게 떠나버려?! 땅 끝까지, 하늘별 끝까지 나는 너를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는데!”하는, 조금은 살벌하게 느껴지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정말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신나는 댄스곡에 담겨있는 노래입니다. 예비 15학번 분들이 태어난 1996년에 나온 노래라서 낯설 수도 있으나 노래와 노래가사는 시대를 초월하는 거잖아요! : )

 

 

<솔리드 천생연분> 

여러분은 노래방에서 1분 남았을 때, 마지막 곡으로 어떤 노래를 선택하시나요? 저와 제 친구들은 무조건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부릅니다. 커플이 서로에게 알리지 않은 채 소개팅에 나갔는데 거기서 만난 소개팅 상대가 서로라서, 우리는 천생연분이다!라는 조금은 공감이 되지 않는 노래지만 : ) 이 노래처럼 흥겨운 노래가 없더라고요. 1996년에 나온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오래오래 불릴 정도로 명곡이기도 하고요!



<진주 난 괜찮아>

여러분, 빨리 목 푸세요!!! 김현정의 멍, 소찬휘의 Tears와 함께 여자들이 노래방에서 고음을 뽐내는 노래, 진주의 난 괜찮아를 빼 놓을 수 없죠. 이별 후에 여자들이 그냥 울고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그까짓 이별의 상처, 고음으로 날려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이별 외에도 스트레스 받던 그 모든 것들, “난 괜찮아. 나는 쓰러지지 않아!” 노래로 다 날려버리세요.


 

지금까지 90년대 추억여행, 즐거우셨나요? 이 노래들 외에도 룰라, 컨츄리 꼬꼬, , DJ DOC 등 가수들의 노래가 많은데요. 다 소개해드리기에는 명곡이 너무 많아 여기까지 소개해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소개해드리면서 90년대 노래는 오래오래 사랑받는 노래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90년대 어린이였던 저도 아직도 기억하면서 부르는 노래들, 남녀노소 모두를 하나 되게 해주는 노래들. 그 때의 음악이 있어 더욱 행복한 2015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노래들도 우리의 20대 대학시절을 추억하며 들을 수 있는 명곡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90년대 명곡은 무엇이었나요?! 90년대의 추억과 함께 댓글로 나눠주신다면 더욱 좋겠죠? : )